지상파 방송사들의 인터넷 자회사들이 저작권 보호를 위한 감시활동 및 법적대응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의 인터넷 부문 자회사인 KBS인터넷, iMBC, SBSi 등 3사(이하 지상파 i 3사)는 지난 10월30일 방송 3사의 저작권을 침해한 웹하드, 개인간파일공유(P2P), 동영상 포털, 모바일 서비스 등 64개 업체를 대상으로 증빙자료와 함께 내용증명을 공동명의로 발송하고, 저작권 침해에 대한 조장 및 방조행위에 대해 시정하도록 촉구했다.

또 지상파 i 3사는 64개 업체들로부터 '방송 3사의 저작권 침해 행위 시정 촉구'와 관련한 내용증명 공문 회신을 마감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향후 법적 대응에도 공동 대처하기로 협의했다.

iMBC 관계자는 "공문을 발송한 모든 대상 업체들로부터 회신을 받았다"며 "업체들도 저작권 침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회신했다"고 말했다.

KBSi 관계자는 "공문을 발송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각 사의 불법 콘텐츠가 현저하게 줄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네티즌도 불법 콘텐츠를 자진 삭제하거나 불법 유통을 중단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상파 i 3사는 공문 발송 업체의 회신 내용과 실제 사이트 반영 여부를 검토해 불법 콘텐츠 유통 차단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지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저작권 침해가 개선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