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포털에 불법 동영상 시정 최후통첩
방송사들이 인터넷에서 행해지는 방송프로그램 불법 공유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기로 함에 따라 포털은 "네티즌이 올리는 방송 동영상을 100% 삭제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합의점을 찾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KBS인터넷 iMBC SBSi 등 지상파 방송 3사 자회사들은 지난달 30일 공동으로 자사 브랜드와 저작물을 불법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 업체에 대해 저작권 위반 행위의 시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한 달 동안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강력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

 

현재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은 물론 동영상 포털, P2P(개인끼리 프로그램 공유), 웹하드 사업자들의 사이트에는 방송 드라마, 코미디 프로그램 등 영상물이 공유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이 저작권 위반 사례에 해당된다. 대형 포털은 "지적 사항을 최대한 수용해 저작권을 침해한 동영상을 삭제 조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공유되는 모든 방송 프로그램을 삭제하는 건 불가능한 상황.

NHN은 "네티즌이 올린 동영상 콘텐츠를 100% 삭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떤 저작권이 침해당하는지 일일이 알 수 없고 수많은 게시물 중 원저작자가 누구인지 완벽히 구분해 내기도 어렵다"고 호소한다.

또 네티즌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게시물을 직접 올리지 않더라도 링크를 걸어두거나 콘텐츠 내용을 살짝 바꿀 때에는 속수무책이라는 것.

이번 조치가 방송사닷컴의 동영상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결국 포털은 단기적으로 타협하고 장기적으로 PCC(Proteur Created Contentsㆍ준전문가가 만든 콘텐츠)를 강화해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유진평 기자 / 유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