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근 iMBC 사장>"합법적 동영상콘텐츠몰 구축 방송 `i3사` 돌파구 찾을 것"
"합법적 동영상콘텐츠몰 구축 방송 `i3사` 돌파구 찾을 것"

"지상파방송의 자회사 `i3사'들이 방송역사에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향후 10년내 어떻게 자리매김할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

하동근 iMBC 사장은 지상파 인터넷자회사들이 아직은 힘들다고 말한다. iMBC의 경우 하사장 부임 초인 3년 전과 비교하면 현금 보유액이 5배나 늘었고, 현재 지상파가 생산한 인터넷 VOD서비스 수요가 있는 상태지만 언젠가는 경쟁 미디어들로 인한 잠식이 올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

하 사장은 VOD 이외에 방송 i3사들이 돌파구를 찾아야 할 곳으로 `동영상콘텐츠포털'을 꼽는다. 그는 "기존 포털들은 남의 콘텐츠로 장사를 하고 있다"며 "커뮤니티사이트의 경우 음악, 동영상 등 대부분이 엄밀한 의미로 얘기하면 저작권을 모두 무시하고 엔코딩, 녹화해서 잘라서 올려놓은 불법 콘텐츠들이다"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영화나 음악, 연극, 애니메이션 등의 다양한 대중 퍼포먼스 이벤트동영상을 확보할 수 있는 대로 확보해 `종합콘텐츠몰'을 구축하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통해 8월 중 워너브라더스 극장을 따로 낸다. `다운타운'이라는 이름으로 론칭해 파라마운트, 유니버설스튜디오, 디즈니에서 VOD용으로 콘텐츠를 수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한 인터넷 포털과 케이블TV, IPTV 등의 뉴미디어간 경쟁과 2010년까지 디지털방송이 실현될 경우, 맞서야 할 내부ㆍ외부환경 또한 녹록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 사장은 "앞으로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면 지상파와 i3사가 충돌하는 영역이 많이 생길 것"이라며 "지금은 사업영역이 확보됐지만 본사가 디지털화가 돼 버릴 경우에 굳이 자회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인터넷서비스를 할 경우 사업영역을 두고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뉴미디어 판도 변화와 관련, 그는 "케이블TV가 지금과 같은 전성기를 구가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며, IPTV 불패론 또한 있을 수 없다"고 일축하고, "시청자들은 TV를 보는데 한 달에 5만원 이상 지출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값싸면서 물건 많은 상품'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PTV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콘텐츠를 확보하지 않은 이상 파괴력을 갖고 사용자들에게 접근할 가능성은 50%도 안 된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지상파가 디지털방송을 하게 돼 쌍방향서비스를 한다는 것은 `T커머스'를 전제로 해야 되는데 이는 2010년 이후에도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iMBC가 신규 3기 방송위나 방통융합추진위의 새로운 미디어 콘텐츠 정책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고, 본사 콘텐츠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해 나갈지 주목된다.


심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