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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 간 줄 알았던 라디오 방송이 인터넷을 만나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전용 소프트웨어만 다운받으면 지상파의 라디오방송을 '국경없이' 즐길 수 있다. 이른바 방송통신 융합서비스로 탈바꿈하면서 국내외
청취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것.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초 서비스가 시작된 KBS와 MBC의 '인터넷 라디오' 이용자(다운로드 기준)가 5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가 지난 3월, KBS가 지난 4월말에서야 서비스 시작에 나선 점을 감안하면 인터넷 라디오의 인기는 급상승세인 셈이다.
KBS와 MBC는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KBS는 클래식 음악, 가요와 팝, 뉴스및 시사, 성인가요, 장애인방송,
DMB 오디오 채널 등 6개의 라디오 채널을, MBC는 표준FM 및 FM4U 라디오를 제공하고 있다.
KBS의 인터넷 라디오 플레이어 '콩(KONG)'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건수는 한달도 채 안돼 23만350건에 달했다. 누적 접속자수는
127만1천여 건으로 집계됐고 김구라의 가요광장의 경우 단일 프로그램 최대인 6천500건의 메시지 신청이 쇄도했다.
KBS 관계자는 "평균 프로그램당 2천~3천건 가량의 사연 및 신청곡 메시지가 콩 플레이어의 양방향 창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며 "모국의
라디오를 24시간 청취할 수 있어 좋다는 해외 동포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말했다.
앞서 MBC는 지난 3월초부터 '미니MBC'란 이름으로 인터넷 라디오 서비시를 시작했다. KBS와 마찬가지로
홈페이지(www.imbc.com)에서 다운받아 PC에서 즐길 수 있다.
MBC 관계자는 "지난 5월 초 다운 건수가 17만8천 건을 넘었으며 현재 25만 건 안팎에 이르렀다"며 "현재의 추세라면 6월 초순
30만 다운로드에 누적 이용자수 300만 명에 달하고 동시접속자수가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월드컵 응원메시지를 보내면 경품을 지급하는 쌩큐 페스티벌을 시작하며 최근 미니MBC 다운로드가 급증하고 있다"며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한 월드컵 응원메시지만 2만9천 건을 넘어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것은 인터넷만 이용할 수 있으면 국경을 초월해 국내 라디오 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KBS 윤선원 PD는 "청취자 사연이나 음악을 바로 신청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전파의 난청지역이 사라진 것, 기존
홈페이지에서 일일이 찾아가야 실시간 청취가 가능했지만 이런 번거로움이 없어진 것 등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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