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된 법인의 상장평가이익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주주 310명이 거둔 상장 평가이익도 8400억원에 달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5일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20개 법인의 신규상장평가이익이 1조23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1조7774억원으로 시가총액의 69.5%가 평가차익으로 나타났다. 공모전에 발행된 주식은 발행가와 전날 종가, 공모 물량은 공모가와 현재가간의 차익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모이후 주가가 크게 상승하며 평가차익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액면가의 2배수준에 머물던 공모전 발행가는 공모이후 액면가의 18.56배까지 올랐다. 기업별로는 에스엔유프리시젼의 상장평가이익은 1711억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블씨엔씨와 플랜티넷이 각각 1544억원, 1352억원의 차익을 기록했으며 iMBC도 1249억원에 달했다. 미래컴퍼니(933억원), EMLSI(929억원), 손오공(791억원) 등도 상위를 차지했다. 20개사 주요주주의 보유지분율은 77.03%, 상장평가이익은 8468억원로 집계됐다. 전체 상장평가이익중 주요주주의 상장평가이익 비중은 68.68%였다. 플랜티넷은 주요주주 17명의 보유지분율이 83.2%로 평가차익이 1049억원에 달했으며 에이블씨엔씨도 15명의 주요주주(78.28%)가 거둔 차익도 1048억원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별로는 iMBC 최대주주인 문화방송이 777억원의 차익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525억원), 미래컴퍼니(523억원), 에스엔유(474억원), 플랜티넷(433억원), 손오공(422억원), EMLSI(422억원) 등의 순이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으로 인한 상장평가차익은 대부분 공모 이전에 발행된 주식에 발생하지만 공모로 인한 평가차익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우량기업의 상장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