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축구화 "와! 8천만원"
태극전사 애장품 경매 네티즌 깜짝입찰

‘20억 원은 장난. 진짜는 8,000만 원!’
대한민국 곳곳을 몰아치고 있는 ‘김남일 신드롬’이 이번에는 경매 사이트를 강타했다.
MBC가 지난 18일부터 자사 홈페이지(www.imbc.com)를 통해 실시하고 있는 ‘태극전사 애장품 경매’에 나온 김남일(25ㆍ전남) 축구화의 가격이 19일 오전 한때 20억 원을 돌파해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경매를 관리하고 있는 ㈜이셀피아에는 “정말 20억 원에 김남일 축구화를 사겠다는 사람이 있느냐”고 사실 확인 여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확인 결과 20억 원에 축구화를 사겠다는 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 왜 20억원이 등장했을까. 경위는 이렇다. 한 네티즌이 300만 원을 밑돌던 축구화 가격을 갑자기 3,000만 원으로 써내자 너도 나도 장난스레 입찰을 시도해 1억, 2억 올라가더니 급기야 20억 원까지 상승한 것.
후에 최고가인 20억 원을 써낸 네티즌은 1981년생으로 밝혀져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BR.
㈜이셀피아의 관계자는 “정말로 이 네티즌은 8,000만원에 구입할 용의가 있는 것 같았다”며 “하지만 또다시 장난스러운 가격이 나올까 봐 이 네티즌의 입찰은 일단 막았다”고 밝혔다.
㈜이셀피아는 이전에도 가수 윤복희, 야구 선수 박찬호 김병현 등의 애장품을 경매 사이트를 통해 입찰한 적이 있으나 기껏해야 300~500만 원에 팔린 점을 감안하면 김남일의 인기가 지금 어느 수준에 올랐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회사측에 의해 조정된 김남일 축구화 가격은 19일 오후 7시 현재 260만 원이다. 이천수 축구화는 3백만 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이며 송종국 축구화는 200만 원, 이운재 축구화는 55만 원이다.
한편 발목 부상 중인 김남일은 19일 서울 근교 병원에서 마지막 테스트를 받은 결과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24일 팀 훈련에 합류한다. 주치의인 나영무 재활의학과 박사는 “자주 걸어다닌 탓에 힘줄에 약간의 문제가 있지만 그간 문제가 된 인대에는 거의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나 박사는 “광양에는 재활 훈련 시설도 마땅히 없는데다 아직 기능 훈련 등 마무리해야 할 단계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