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 홍대입구의 한 재즈카페.imbc가 제작하는 5인5색의 인터넷영화 ‘아미그달라’ 중 제3편 ‘비트윈’(Between)의 촬영이
한창이다. ‘그대안의 블루’‘네온속에 노을지다’‘시월애’ 등 영상미를 추구해온 이현승 감독은 3일째 밤샘 작업에 부스스한 얼굴. 그는
“두 여자의 사랑을 통해 여성성을 얘기하는 페미니즘적인 영화”라고 말했다. 인터넷 영화지만 고화질을 자랑하는 HD 카메라로
촬영중이다. 이미지 중심의 ‘비트윈’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는 CF모델 출신의 신인 지율과 김태은. 홍대입구에서 잘나가는 언더가수
지현이 주제곡 ‘마스터베이션’을 부른다. 5명의 감독이 참여하는 ‘아미그달라’는 ‘기억’이라는 컨셉트로 각 30분간 제작되는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 이미 상영중인 제1편 ‘She’s gone’은 바람난 아내의 자살에 갈등하는 형사의 잊고싶은 기억을 다룬
스릴러. ‘북경반점’의 김의석 감독이 연출하고 뮤지컬 배우 김선경이 형사의 아내로 출연했다. 제2편 ‘늪을 걷다’는 한눈팔지 않고
할일만 하기를 바라는 아내의 고정관념을 거부하는 남자의 일탈을 다루었다. 중앙대 이충직 교수가 메가폰을 잡았다. 이밖에 한상준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와 ‘인디언썸머’의 조감독 김명호씨가 3,4월에 각각의 에피소드를 연출한다. 다섯편의 옴니버스가 완성되면 인터넷에 이어
일반극장에서도 개봉될 예정. 오는 4월25일부터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완성작은 imbc홈페이지(www.imbc.com)를
통해 유료(편당 500원)로 상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