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품을 이용한 예술, 정크 아트! 

먹고 난 티백, 자동차 폐타이어, 고장난 컴퓨터 자판, 다 쓴 펜촉 등.. 
휴지통으로 들어갈 이것들이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바로, 정크 아트(Junk Art)다. 
실험적인 예술을 하는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장터 ‘홍대 앞 프리마켓’. 
그 중 요즘 가장 눈에 띄는 아티스트는 먹고 난 도시락 케이스와 누런 박스에 '캐리
커처‘를 그려주는 일러스트레이터 소수영씨! 
버려진 폐품에 그려진 얼굴을 누가 살까 싶지만, 독특한 그녀의 작업장엔 행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그리고 뮤지컬 ‘브루클린’의 경우 무대에 등장하는 화려한 의
상 36벌이 모두 ‘폐품’으로 만들어져 눈길을 끌고 있는데~
까만 쓰레기 봉투로 만든 코르셋 드레스가 있는가 하면~전화번호부로 만든 스커트~
병 뚜껑으로 만든 머리띠까지~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또한 만화가이자 설치 미술가인 최정현(46)씨의 경우 소화기로 만든 펭귄? 컴퓨터 
자판으로 만든 뱀? 펜촉으로 만든 고슴도치? 등 각종 고물 및 산업폐기물을 이용해 
조각과 설치 작품 300여 점을 전시 중인데.. 최근 ‘예술’의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열
린 예술 그리고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녹색 아트인 ‘정크 아트’의 붐이 일고 있는
데 그 새로운 현장을 찾아가 본다.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7월 1일~8월 15일 / 브로딘 아트센터 / T.546-1722)
이탈리아 오페라의 최고 걸작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소극장 오페라’로 돌아왔다. 
국내 최초로 연극과 오페라를 조합해, 관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는 오페라
로 재탄생한 것! 
일반 관객이 오페라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레치타티보'(선율적인 대화 부분)와 
외국어 대사, 그리고 긴 공연시간으로, 이 때문에 본래 웃고자 만든 코믹 오페라가 
막상 객석의 웃음을 유발하지못하는 것이 우리나라 오페라의 현실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레치타티보’를 우리말로 처리해 관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유머러스한 대사들로 재미를 더했다. 또 공연 시간을 2시간으로 줄이고 조연에 연극 
배우를 기용해 연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러한 파격적인 시도로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 오페라로서는 최장기 공연 기
록인 200회 공연을 눈앞에 두고 있는 ‘퓨전 오페라’, ‘뮤지컬보다 재미있는 오페라’ <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만나보자. 

100만원으로 연극을 한다? 소극장 문화!

현재 대학로에 위치한 소극장은 50여개 
하루 저녁에 서울 시내에서 선보이는 연극만도 60-70 편에 달하는 공연 문화의 메
카, 대학로 
소극장 문화가 자리 잡은 도시는 아시아에서는 도쿄와 서울 단 2 곳뿐이라는데...
이처럼 공연 문화가 밀집하긴 상당히 어렵고, 더욱이 요즘처럼 대형 공연이 쏟아져 
나오는 추세 속에서 소극장이 살아남긴 더더욱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최근 소극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움직임이 있다는데... 바로 ‘100만원 연극 공
동체’
10개 극단, 연극인 150여 명으로 구성된 ‘100만 원 연극공동체’는 대관료나 기획, 홍
보 비용 등을 여러 극단이 공동 부담함으로써 저예산으로 연극을 제작해 10주 동안 
한 주에 한 공연씩 선보이는 저예산 독립 연극이다.
그저 한 공간에서 돌아가며 공연을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10개 극단의 연출,
배우가 같이 거리 홍보도 하고, 첫 공연도 같이 관람한 후에 서로 보완할 점도 이야
기 하는 등 연극의 순수성을 회복하고자 연극인들이 나섰다.
대형 공연에 맞서 소극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소극장 문화의 추억 속으로 들어가보
자.

무대에서 ‘잘 노는 여자’, 김성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당극배우 김성녀,
2006여름, 그녀가 모노드라마 < 벽속의 요정 >으로 돌아왔다.
< 벽속의 요정 >은 2005 올해의 예술상을 비롯, 동아연극상 연기상, 평론가협회 선
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선정, 40일간의 공연기간 동안 열에 여덟 번은 기립박수가 
쏟아진 작품이다. 
혼자서 130분간 1인 30역을 소화해야 하는 탓에 공연이 끝나면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도 없지만 팬들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데..
전통 국악부터 록오페라 <에비타>까지 다양한 무대경험과 마당놀이를 통해 배운 
잘 노는 방법의 진수를 자랑하는 팔색조 김성녀..
그녀의 30년 배우 인생을 만나본다.   

① 역사 한 잔 하실까요? 
톰 스탠디지 지음 ‧ 차채호 옮김(세종서적)

② 과학상식 小 백과
사이언스 라인 지음 ‧ 풀 헤이니 엮음 이충호 옮김(웅진지식하우스)

③ 사춘기를 둘러싼 모험
이와미야 게이코 지음 ‧ 윤성원 옮김(문학사상사) 

④ 일상의 경제학
하노 벡 지음 ‧ 박희라 옮김(더난출판사) 

⑤ 아가씨, 대중문화의 숲에서 희망을 보다
정여울 지음(도서출판 강)

⑥ 인간 연습
조정래 지음(실천문학사)

⑦ 그대 괴로움에 위로가 되는 소중한 한마디
톨스토이 외 지음 ‧ 최주연 옮김(북앤북)

⑧ 공부의 즐거움
김열규 외 지음(위즈덤하우스)

⑨ 낙타의 코
크누트 슈미트-닐센 지음 ‧ 이한중 옮김(슬출판사)

⑩ 제 5의 권력
윤기설 지음(한국경제신문 기획출판팀

*전시: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형과 색
       (6월 30일~7월 20일/가나아트센터 내 미루/T.720-1020)

검은 대륙의 현대미술이 한국에 왔다. 쇼나 조각과 웨야 페인팅, 쿠바 클로스 등, 파
블로 피카소 등의 거장에게 영향을 끼친 아프리카의 소박하고 정겨우면서도 강렬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시.

*음악회: 2006 베를린필 12첼리스트 내한공연
         (7월 15일/예술의 전당 콘서트홀/T. 368-1515)

1996년 첫 내한 이후 5번째로 한국을 찾는 베를린필 12첼리스트의 내한공연. ‘춤’을 
주제로 고전과 현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채로운 연주를 들려주는 12명의 열정적
인 무대를 느껴보자.  

*공연: 아트서커스 레인 
       (7월 11일∼ 7월 16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T. 751 - 9606)

지난해 뉴욕 평단에서 극찬을 받은 아트서커스 ‘레인’이 한국에 선보인다. 아트 서커
스란 전통적인 의미의 서커스에 고도의 예술성을 가미한 새로운 형태의 예술 장르. 
쏟아지는 빗속에서 삶의 즐거움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아트 서커스 ‘레인’을 만나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