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미스터리로 시작해 국제이슈로 떠오르면서 
우리 과학수사의 진면모를 과시했던 서래마을 영아유기 사건! 
한편의 추리소설처럼 미스테리와 놀라움의 연속이었던 
사건의 전모를 밝힌다! 

무덥던 지난여름 7월 23일. 방배경찰서에 믿지 못할 한 사건이 신고 되었다. 프랑스
인 밀집지역인 서래마을의 한 집에서 갓난아기 시신 2구가 발견되었다는 것. 최초목
격자인 집주인 쿠르조씨는 온 몸을 벌벌 떨고 있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간고등어를 
냉동고에 넣으려다 비닐과 수건을 발견했는데, 그 안에 갓난아기들이 꽁꽁 얼어있었
다는 것. 그는 휴가 때문에 부인 베로니크와 두 아들은 프랑스에 있으며 자신만 잠
시 한국에 들린 상태라고 했다.   
형사들은 일단 쿠르조의 빈집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었던 쿠르조씨 친구와 가정부
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수사는 맘처럼 쉽지 않았으니 두 사람 모두 출
국상태였던 것. 또한 형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며 온갖 추측기사를 뿌려대는 
언론도 형사들의 난관 중 하나였다. 
형사들은 가정부를 만나기 위해 기자들의 눈을 피해 잠복까지 해야 했지만 아쉽게
도 그녀에게선 어떠한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유력한 용의자였던 가정부에게서 
혐의점이 밝혀지지 않자 형사들은 쿠르조에게 의심점을 두기 시작했다. 아기를 감싸
고 있던 수건과 비닐이 모두 쿠르조의 가족들이 사용하는 것들이었기 때문. 하지만 
쿠르조는 남은 휴가를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서 다시 프랑스로 돌아갔고, 외교적 
문제 때문에 쿠르조를 보낼 수밖에 없었던 형사들은 마지막으로 국과수에 의뢰한 
DNA의 결과를 기다려 볼 수밖에 없었는데.
쿠르조가 프랑스로 돌아간지 2틀 후. 국과수에서 충격적인 결과가 발표되었다. 두 영
아의 아버지가 쿠르조씨라는 사실이 발표 된 것! 하지만 이미 쿠르조씨는 출국하고 
한국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형사들은 아기들의 어머니가 누구인지에 대해 수사
력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형사들은 아기를 싸고 있던 비닐이 쿠르조의 부인인 베로
니크가 지금의 집으로 이사하기 전에 구입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베로니크
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실 확인을 위해서 쿠르조 식구의 생필품에서 DNA
를 채취해 국과수에 의뢰했고, 생필품에서 나온 여성의 DNA가 두 영아의 어머니라
는 사실이 밝혀진다!
누가 보아도 베로니크가 영아의 어머니라는 사실이 유력한 상황! 하지만 형사들은 
또다시 마지막 난관에 봉착했다. 베로니크는 몇 해전 패혈증 때문에 받은 자궁적출
수술로 불임상태였던 것이었는데....  


프랑스인의 냉동고에서 발견된 두 구의 영아사체!
그 때부터 시작된 미스테리와의 치열한 싸움!
계속되는 미궁과 난관의 해답은 과학수사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