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애호가이자, 인근에선 교회 집사님으로 잘 알려진 용국. 그가 어느 날 같은 난 애
호가인 황사장의 작품을 구경하러 갔다가 눈이 번쩍 뜨이는 난을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꿈의 난이라고 불리는 주금, 도화, 소심! 이 세촉의 난은 그 가격만도 촉당 억대
에 이르는 진귀한 것들이었는데. 
집에 돌아온 후에도 주금, 도화, 소심의 아름다운 자태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던 용
국. 욕심 많은 인물인 그는 결국 황사장의 난들을 훔치기로 결심하고 절도전과범인 
원준에게 범죄를 제안한다. 화순경찰서 김형사의 먼 친척이기도 한 원준은 용국이 
제시하는 아파트, 트럭 등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용국에게 난을 훔쳐다 주기로 결
정. 동네 건달 윤길과 기호를 끌어들여 난을 훔쳐 오지만 용국은 주금, 도화, 소심이 
아닌 싸구려 잡 난을 훔쳐왔다며 화를 내는데... 애써 난을 훔쳤지만 용국에게 핀잔
만 듣고 단돈 10만 원만을 받게 된 원준일당. 같은 일이 반복되자 차라리 잡 난이라
도 직접 난 가게에 팔면 단 돈 몇 만원이라도 더 벌겠거니 하는 생각으로 난가게를 
찾는다.
한편 10억 대의 난을 도난당했다는 황사장의 신고를 받은 화순경찰서의 박형사와 김
형사. 단서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던 두 형사는 난 가게 주인으로부터 수상한 자
들이 비싼 난을 헐값에 팔고 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하는데...       



꿈의 난 주금, 도화, 소심을 훔쳐라!
억대의 난을 둘러싸고 벌어진 양심불량 난 절도단 이야기!

미용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30대의 이혼녀 숙희. 미용솜씨도 뛰어나
고, 어머니 배구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 만큼 운동도 잘 하는 팔방미인이었지
만, 예전 애인에게 당한 사기로 심각한 경제고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물질적으로 
힘든 생활에 지쳐가던 그녀는 월세조차 내지 못 할 상황이 되자 해서는 안 될 생각
을 하고 말았다. 바로 범죄를 저질러서라도 생활난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한 것이었는
데.
밤이 되자 진한 화장을 하고 거리로 나선 숙희. 그녀는 나이트클럽 웨이터인 철민에
게 접근해 그를 모텔로 유인한 뒤 철민이 샤워하는 틈을 노려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
다. 그리고 평소 알고 지내던 금은방을 찾아 가족에게 선물할 패물을 고른다며 구경
하는 척 하다 고가의 패물세트를 훔쳐 달아났는데...
이에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은 영등포경찰서 형사들. 수법영상시스템을 이용해 주
변인들을 상대로 동종전과자 확인에 들어가지만 그 중 숙희는 쉽게 발견되지 않았
다. 하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고 꼼꼼하게 전과자 확인에 매달린 형사들. 확인 3일 째 
되던 날 드디어 전과자들의 사진 속에서 숙희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녀가 쉽게 찾
아지지 않았던 이유도 동시에 밝혀졌는데! 과연 모두를 아연실색하게 만든 그 이유
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남자를 꼬드기는 아름다운 그녀의 엄청난 비밀!

여기에서 물러설 수는 없다! 피해자의 사망, 미궁에 빠진 수사, 가족들의 분노, 이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형사들... 가해자를 찾아 죄 값을 치르게 하는 것만이 사망
한 피해자와 유족들을 위로할 수 있는 길이다. 
잠시 주춤거렸던 수사는 다시 활기를 띠고... 결정적인 증언을 해줄 목격자가 등장했
다!  그러나 벌써 1달이 지난 터라 그 상황을 제대로 기억해내지는 못하는 목격자. 
그래서 선택한 최면수사! 목격자의 잠재된 의식 속의 기억에서 밝혀진 차량번호와 
차종, 그리고 깨진 차 앞문유리. 
이 단서들을 가지고 형사들은 전국 유리 대리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사 작전을 
펼친다. 이어 해당 유리가 판매된 정비소를 찾아가는데...  
용의자는 밝혀졌고! 이제 이들을 불러들이기 위한 압박수사만이 검거작전의 열쇠이
다.
누가 끝까지 버틸 것인가? 과연 유족들의 한은 풀릴 수 있을 것인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사건의 결말...
범죄와의 전쟁은 시간과의 싸움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