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의 한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절도사건이 벌어졌다. 절도범이 빈농가를 털어 달아
난 것. 사건현장에 남은 유일한 단서는 범인이 남기고 간 운동화의 족적이었다. 사건
을 접수한 철원경찰서 형사들. 족적이란 뚜렷한 증거가 있기에 금방 범인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예상하고 수사에 들어갔지만 예상과 달리 같은 운동화를 신은 수많은 사
람들 중 범인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았는데... 
수사의 진척이 늦어지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을 때 또 다시 빈농가를 노린 절도사
건이 발생했다! 현장에선 전의 사건과는 다른 족적이 발견됐지만, 뒤축이 닳은 모양
새의 동일함으로 보아 동일범의 소행으로 밝혀졌는데. 그렇게 범인은 형사들을 비웃
기라도 하듯 연쇄적으로 절도사건을 저지르며 매번 다른 문양의 족적을 보란 듯이 
남겼다.
연이어 절도사건이 벌어짐에도 범인의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해 조금씩 자괴감에 빠
져가던 형사들. 그런 형사들을 농락하듯 범인은 급기야 다방에서 강간사건까지 벌이
는데... 
과연 철원경찰서 형사들은 신원조차 파악되지 않은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한적한 농가에서 연쇄적으로 벌어진 절도사건!
보란 듯이 매번 다른 족적을 남긴 지능적인 절도범을 잡기위한
철원 시골 형사들의 고군분투 이야기!

순진한 시골노총각 수근. 농사일을 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그에게 어느 날 희소식
이 하나 날아들었다. 수근이 농사를 짓던 땅이 정부에서 결정한 개발지역 안에 포함
되었다는 것! 수근은 그로인해 무려 5억 원이라는 개발지역 토지 보상금을 받게 되었
는데! 
이 소식을 전해들은 단란주점 주인 옥자는 사기도박꾼 일당인 경철, 영숙, 화란을 동
네로 불러들였다. 수근을 사기도박판으로 끌어들여 토지보상금을 판돈으로 쓰게 만
들 작정이었던 것. 하지만 생각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했으니 아무리 꼬셔도 수근이 
도박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이었는데. 이에 사기도박꾼 일당은 작전 변경에 
들어갔다! 바로 수근이 노총각임을 이용해 꽃뱀 작전에 돌입한 것! 
외지인인척 하며 수근에게 접근한, 일당 중 미모가 뛰어난 화란. 그녀는 수근과 술자
리를 가진 뒤 수근을 여관방으로 유인했고, 경철은 때를 맞춰 여관방으로 뛰어 들어
가 수근이 자신의 동생 화란을 성폭행했다며   억대의 합의금을 요구했는데...



한 시골 노총각에게 찾아온 치명적인 유혹!
미인계로 토지보상금을 노린 꽃뱀일당의 악덕 사기행각

7월 14일 새벽, 적막한 시간...누군가가 머리에 심한 타격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 들어
왔다. 20대의 훤칠한 청년. 그의 머리에서는 피가 멈추지 않았고,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그렇게 그는 더 이상 깨어나지 않았는데...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
가?
단서도, 목격자도, 피의자도, 무엇 하나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 말 없는 피해자만 있
을 뿐인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강서 경찰서 강력 3팀 형사들이 나섰다!
수사의 단서는 오로지 CCTV 화면에 찍힌 차량의 뒷 범퍼와 깨진 유리, 그리고 의문
의 여인뿐!
수사는 계속되고,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수사망에 기진맥진한 형사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찾아온다. 드디어 목격자가 나타난 것!
그러나...용의자라 생각했던 사람은 다른 폭행 사건의 피의자였고, 때마침 뇌사 상태
였던 피해자는 사망하고 만다.
이제 사건은 돌이킬 수 없는 살인사건이 되었고, 수사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가족들의 분노, 풀리지 않는 사건의 실마리
형사들은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