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월드컵이 한창이던 어느 날, 대구의 한 둔치에서 60대로 보이는 남성이 
칼에 찔려 살해된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구수성경찰서 강력1팀 형사
들! 현장에는 피해자의 사체를 비롯해 3, 4명이 함께 먹고 마신 것으로 보이는 술병
과 음식물들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다. 하지만 전날 밤부터 내린 빗물이 지문과 족
적 등 모든 증거물을 없애버렸는데...
하지만 사건 현장은 증거의 보고! 전날 밤 피해자와 피의자들이 안주로 먹었던 소시
지와 돼지껍데기가 강력1팀 홍형사의 눈에 들어왔다. 이 두 가지 단서를 갖고 반전
의 반전을 거듭하며 끈질긴 수사를 벌인 끝에 돼지껍데기와 소시지가 각각의 음식물
이 아닌 하나로 된 상품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흔치 않은 이 음식을 파는 마트를 찾아 그것을 사간 사람들 중 범인을 찾겠다는 것으
로 이후의 수사방향을 잡은 홍형사. 그는 근처의 모든 마트를 추적하여 어느 한 대형
할인점에서만 그 음식물을 취급한다는 것을 알아냈고 그 음식물을 사간 영수증을 모
두 모아 샅샅이 훑기 시작했는데, 그 수만도 무려 30만장! 일일이 확인 작업을 거치
며 점점 용의자의 범위를 좁혀 나가던 형사는 결국 한 달 만에 유력한 용의자를 찾
아 검거하게 되는데... 

용산경찰서 강력 4팀 형사들이 서울외곽지역의 한 고물상을 찾았다. 다른 지역의 고
물상에서 도난당한 고철이 이곳 고물상에서 발견되었다는 제보가 있었기 때문인데. 
어느 날 쌓아두었던 고철이 감쪽같이 사라진 이후 도난당한 고철을 찾기 위해 인근
의 고물상을 찾아다녔다는 피해자가, 도난품을 이곳 고물상에서 발견한 후 형사들에
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다. 고물상을 찾아보자 정말로 도난당한 고철들이 자루에 
고스란히 담겨진 채로 발견되었는데. 
도난품이 이곳 고물상에 버젓이 쌓여 있는 이유는 뭘까. 고물상 주인은 가끔씩 고철 
거래를 하던 사람이 물건을 팔러 왔기에 돈을 주고 샀으며 장물인 줄은 몰랐다고 했
다. 형사들이 도난품을 팔았다는 사람의 신원을 조회해 보자 그는 이미 고철 절도 전
과가 7범에 이르고 있는 인물. 일반적으로 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고철
은 의외로 고가에 팔리고 현금화가 쉽기 때문에 고철만을 노려 범행을 한 것이었다.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자 지체 없이 검거에 나선 형사들. 하지만 잠복을 통해 검거된 
범인은 제 3의 인물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며 조사에 혼란을 주기 시작하는데...
                        

의외의 고가품 고철! 그 고철만을 노렸다!
한밤 고물상을 습격한 고철 전문 절도범 검거 스토리!

오가는 여행객들로 정신없이 붐비는 인천공항 출국장. 그곳에 또 다른 목적을 가지
고 매일같이 출근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여행객들이 정신없는 틈을 타 비닐 
쇼핑백을 들고 다니면서 물건을 훔치는 진구(가명) 일당이었다. 이들은 모두 6, 70
대 노인들로 최소 전과 6범 이상의 전문적인 절도범들이었는데...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공항을 배회하며 범행대상을 물색하던 진구 일당. 잠시 
후 그들은 한 여행객의 가방을 훔쳐 달아났고 가방을 도난당한 피해자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그 가방 안에는 무려 8억 원 상당의 보석이 들어있
었던 것!
비상에 걸린 인천공항경찰대는 곧바로 수색에 나섰지만 그들은 이미 공항을 빠져나
간 뒤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공항 내 설치된 CCTV에 진구 일당의 범행 장면이 고스
란히 찍혀 있었는데... CCTV를 분석하던 인천공항경찰대 인영대 경사는 범인들의 
범행 장면에서 뭔가 낯익은 점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바로 3년 전 자신이 검거했던 
피의자들과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 형사는 곧바로 3년 전 검거했던 피의
자를 찾아 잠복근무에 나서는데... 과연 그 결말은?



놀라운 기억력으로 사건 발생 33시간 만에 검거한 형사의 맹활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