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10월, 평화롭기만 한 시골마을에 예사롭지 않은 손님이 
나타났다. ‘우리는 인민해방 전사!’라고 외치며 은행 안으로 
침입한 그 손님은 다름 아닌 무장공비! 
4인조로 구성되어 군복차림에 북한사투리를 쓰던 이들은 
공작금을 수거하겠다는 명목으로 금고 안에 있던 돈을 모두 
털어갔다. 마을은 발칵 뒤집혔고 사건을 맡은 형사들은 
조심스럽게 수사를 벌였지만 소문만 무성한 채 범인은 끝내 
잡히지 않았는데...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00년 4월, 잔뜩 술에 취해 경찰서에서 
주정을 부리는 한 남자가 있었다. 눈이 벌겋게 충혈 되고 
혀가 꼬일 대로 꼬인 그는 자신이 3년 전 은행을 털고 범행차량으로 
사용했던 티코를 산에 묻었다는 범상치 않은 주정을 부리는데... 
그것이 단순한 주정이 아니라고 느낀 형사는 티코를 묻었다는 
산으로 가서 직접 땅을 파낸다. 그리고 땅 속에서 발견된 진짜 티코! 
그 속에서 범죄의 실체가 고스란히 드러나는데...

완전범죄로 끝날 뻔한 사건,
한 남자의 술주정으로 낱낱이 밝혀지다!!!

서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던 선우(가명). 
꽃미남 같은 외모와 수려한 언변으로 여성 손님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그는 손님 중 한 명이었던 지영(가명)과 
좋은 만남을 갖게 된다. 두 사람의 관계는 급속도로 발전했고 
양가 부모의 허락 하에 결혼을 약속하며 동거에까지 이르게 된다. 
하루하루가 더없이 행복하기만 한 두 사람, 
하지만 선우에게는 말 못할 비밀이 하나 있었는데...  
 비밀을 숨긴 채 가슴을 졸이며 살아가던 어느 날, 
선우의 친척동생에 의해 선우의 깜짝 놀랄 비밀은 탄로가 나고 
엄청난 배신감과 절망감에 빠진 지영은 선우를 고소하게 되는데.... 
과연 말 못할 선우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한 남자의 황당하고 기막힌 비밀을 밝힌다,
그들은 정말 사랑했을까?

한국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이 있던 날 수많은 응원인파로 
붉게 물든 시청 앞 광장! 
남대문경찰서의 오연수 형사가 늦은 저녁 이곳을 찾았다. 
그는 무리 중에 응원이 아닌 다른 목적을 가지고 온 사람들을 
찾아 나선 것이었는데. 그들은 바로 붐비는 인파 속에 한탕을 
노린 범죄꾼들! 오형사는 곧 경기에 도취돼 주의가 허술해진 
여자를 노려 슬쩍 범행을 시도하던 성추행범을 발견한다.   
 비슷한 시기, 다른 곳에서도 밤길의 범죄자를 찾아 몇 시간째 
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형사들이 있었다. 바로 취객들의 지갑을 
슬쩍해가는 ‘부축빼기’범들을 검거하기 위해 나선 용산경찰서의 형사들. 
형사들은 오랜 시간의 배회 끝에 취객의 주머니에 손을 대는 
부축빼기범의 범죄현장을 포착하는데!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시의 범죄자들! 
그들을 쫓는 형사들의 종횡무진 활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