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님, 우리 남편 좀 죽여주세요!!!
 
  도박으로 빚쟁이 신세가 된 점쟁이 보현(가명). 그에게 솔깃한 제안 하나가 들어오
는데, 바람을 피우고 남편에게 들켜 시달림을 받던 경숙(가명)이 남편을 죽여주면 대
가로 오천만원을 주겠다는 것이다. 소심하고 겁 많은 보현은 고심 끝에 그 제안을 받
아들이기로 하고 남편을 죽이기 위해 부적을 만들고 굿판을 벌인다. 그래도 남편이 
전혀 죽을 기미를 보이지 않자 연탄가스 질식, 교통사고 위장, 전기감전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지만 계속 실패로 돌아가고...
  얼마 후, 보현이 살인청부를 맡은 사실을 알게 된 형사는 그를 검거하기에 이른다. 
손목에 쇠고랑을 찬 보현, 여느 범인과는 다르게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한 마디를 꺼
내는데...

아이고 형사님, 잡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엽기 마누라와 소심한 역술인의 어설픈 남편 죽이기!!!

서울 동작경찰서 장영권 형사. 그의 앞으로 온 한 통의 편지. 그것은 청송에서 온 
편지였다. 청송 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해곤(가명)은 열 살 때부터 절도 행각을 일삼
고 십여 년 간 철창생활을 해왔다. 출소 후 사람답게 열심히 살아 보겠다고 다짐하지
만 전과자인 그를 바라보는 세상 사람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고아로 자란데다
가 하나 밖에 없는 동생과도 어린 시절 헤어진 그는 동생을 찾기 위해 애를 쓰지만 
그 또한 쉽지 않다. 결국 범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또다시 그 늪에 빠지게 되는 
해곤. 그를 직접 검거한 장형사는 안타까운 마음에 직접 나서서 동생을 찾아준다. 
또 그가 출소한 후에는 보증까지 서주어 취직을 시켜 주는데... 
  하지만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또 다시 수갑을 차게 되고 마는 해곤. 장형사에게
는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 후부터 속죄의 편지가 계속 날아들기 시작하는데...   

청송에서 온 편지에 담긴 형사과 범인의 아주 특별한 인연

마포에 위치한 한 편의점. 새벽에 금고에 있던 현금과 상품권, 전화카드 등이 사라
진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바로 이 편의점에 근무했던 종업원! 종업원으로 취업
한 후 주인이 없는 틈을 노려 현금 등을 가지고 달아난 것이었는데. 주민등록등본까
지 보여주며 가게 주인에게 믿음을 줘 취업한 후 버젓이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난 범
인. 그런데 용의자의 범행은 이번 한번이 아니었다. 지난해 겨울에도 주유소에서 같
은 수법의 범행이 용산경찰서에 신고 되었던 것. 별도의 절차 없이 쉽게 취업할 수 
있는 주유소나 편의점 등지에서 취업한 후, 혼자 있는 틈을 노려 돈을 훔쳐 달아난 
것이었다. 용의자의 신원조회 결과 이렇게 위장취업으로 벌인 절도 전과만 이미 10
여 차례. 전과자답게 형사들의 추적을 교묘히 피해 8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용의자를 
잡기위해 용산서 형사들은 잠복에 들어가는데... 

믿는 도끼가 되어 발등 찍는다! 
위장취업으로 절도를 일삼은 상습절도범 검거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