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의 최악의 가뭄. 아프리카 케냐의 광활한 초원은 그 푸른빛을 잃었다. 2,3년
마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던 가뭄이 갈수록 더욱 심해지고, 잦아지고 있는 상황. 가축
에 의존해 살아가는 케냐 유목민들은 최근의 극심한 가뭄으로 생존에 위협을 느끼
고 있다.
취재진이 찾았던 5월 초는 케냐가 우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가 충분히 오
지 않아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마을 길 곳곳에 널브러진 가축들의 사
체를 쉽게 볼 수 있었고, 아이들은 흙탕물조차 개의치 않고 마시고 있었다. 케냐는
이번의 심각한 가뭄으로 곳곳에서 물과 초지를 얻기 위한 싸움이 일어나고 있다. 이
른바 ‘우물전쟁’이라고 불리는데, 우물 하나를 얻기 위해 부족 간에 전쟁을 치를만큼
가뭄은 심각한 상황이다.
취재진은 케냐 북부의 투르비 마을에서 일어난 끔찍한 학살사건을 듣고, 이들 주민
들을 만났다. 사건의 전말은 총으로 무장한 보라나 족이 가브라 족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것. 사망자 총 90명, 300여명 부상. 그리고 가축들의 떼죽음... 그러나 보라
나족이 가브라족을 공격한 것은 단지 가뭄 때문만은 아니라고 했다. 취재진을 찾아
온 보라나족은 또 다른 숨은 이유를 털어 놓았는데...
가뭄으로 인해 서로 죽고 죽이는 살상이 자행될 만큼, 물 전쟁이 심각한 아프리카 케
냐. 그들의 실상을 W가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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