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 삼분의 일 이상의 시간을 보내는 곳, 직장. 이곳에 폭행과 폭언이 난무
하고 있다면?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열 명 중 세 명은 직장에
서 신체적 폭력을 경험했고 폭력 가해자로는 직장 상사가 90%이상으로 가장 많았
다. 직장 내에서 폭행이 발생할 경우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일반 폭행보다 가중 처벌
되지만, 상사로서 부하 직원을 아낀다는 이유로, 회사의 이익을 위한다는 이유로 폭
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특히 제작진이 만난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신체적 고통
만큼이나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는데...에서는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폭행
문제의 실태 보고! 폭행이 일어나는 이유를 진단해 본다.
▣ 잘되라는 마음으로 때렸을 뿐인데...전치 2주?
전기공학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한 중소기업에 엔지니어로 입사한 최씨. 첫 직
장이기에 직장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던 그는 지난 3년간 누구보다 회사 생
활에 충실했고 지난 해에는 동료 직원들에 의해 신바람 우수사원에 선정되기도 했
다. 하지만 올해 7월, 그는 회사 내에서 업무 중 직장 상사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하
고 징계해고 됐다. 이날 폭행의 이유는 맡겨진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것
인데, 엔지니어인 그에게 맡겨진 업무는 다름 아닌 청소. 전치 2주의 진단을 받고 입
원 치료를 받으면서 이제 몸에 난 상처는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폭행으로 인한 마음
의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다.
▣ 직장에서 몸과 마음을 맞는 사람들
사무실, 워크숍, 회식 장소. 상사로부터의 폭언, 폭행이 일어나는 장소는 다양
하다. 하지만 이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직장 상사로부터 폭행을 당할 경우
몸의 상처 이상으로 마음의 상처가 깊다는 것.
연구소 워크숍에서 부소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하는 김씨. 평소 그가 잘 따르
던 상사로부터 폭행을 당한 후 그는 심각한 정신적인 고통까지 감당해야 했다. 김씨
를 때린 상사 역시 그를 아끼는 마음에서 잘되라고 때린 것 뿐이라고 하는데...
우리 사회에서 직장 내 폭행이 용인되고 은폐되는 한, 그 상처는 고스란히 피해자들
의 몫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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