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9회  ㅣ  200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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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부네 텃밭 도서관''''


광양시 진상면 청암리에는 책이 좋아 한 평생 책을 모으며 살아온 농부 서재환 씨 가 있다. 그가 27년 세월동안 땀으로 일구어 낸‘농부네 텃밭 도서관.’경운기를 개조해 운영하기 시작한 이동도서관이 어느덧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집 근처에 시설 좋은 공공도서관이 있을 법도 한데, 굳이 이 촌구석의 작은 도서관으 로 찾아드는 사람들. 그들은 이곳이‘특별하다’고 말한다.
■ 산 위에 선 사람들
작년 9월부터 시작된 마을 주민들과 도서관 이용자들의 텃밭 도서관 지키기 프로젝 트. 토요일이면 신명나는 놀이판이 벌어지는‘텃밭문화제!’이렇게 사람들이 모이는 것 은 도서관 바로 앞산에 들어서게 될‘소각로 제조공장’설립을 반대하기 위해서다. 지 역민의 유일한 문화소통 공간인 이곳에 공장이 들어서면 지금의 모습을 잃을 것이 뻔한데, 광양시로부터 허가를 받은 땅 주인은 어떻게든 공장을 세우겠다는 것. 법에 호소할 수도 없고, 민원을 제기해도 소용없으니 마을 주민들이 나서 산을 지키고 앉 아 있을 수밖에.
■ 이런 거 하나쯤은 있어도 될 것을...
공장설립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허가 난 사안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 없다는 담당 행 정기관과 사업자 측. 하지만 청암리를 둘러본 이들이라면 어김없이 묻는다. 왜 하필 이곳에 공장이 들어서야 하는지... ‘이런 거 하나쯤은 있어도 되지 않겠냐?’는 텃밭 도서관장 서재환 씨의 소박한 외침 이 남다르게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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