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7회  ㅣ  200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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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연쇄방화범의 고백


2005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기사화된 연쇄방화 추정 화재만 무려 20여건! 다수인 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하며 의도하지 않은 막대한 피해 를 일으키는 방화범죄가 우리사회에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우 리 사회의 방화범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아직까지 미미한 실정이다. 오는 7일(화) 방송되는「PD수첩」에서는 지난 1년간 연쇄방화로 추정되는 화재의 피의자로 형(刑)을 살고 있거나 검찰에 구속된 연쇄방화범을 직접 만나 그들이 왜 불 을 질렀는지, 과연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연쇄방화라는 선택을 하게끔 하였는지 취 재했다. 취재 결과 연쇄방화에는 일정한 공식이 존재하고 있었고, 그 이면에는 우 리 사회의 밑바닥이 낱낱이 드러났다. 연쇄방화범을 통해 본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라 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연쇄방화, 그들은 왜? 최근 5년간 방화사건은 크게 늘어났다. 특히 불만해소를 위한 불특정 다수를 상대 로 공공장소에 불을 지르는 이른바 ‘묻지마 방화’가 무려 81.5% 급증한 것이 그 주된 이 유였다. ‘묻지마 방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2006년 1월 3일부터 파주지역에서 7군데의 교회가 연쇄적으로 화재를 입었다. 명 백 히 연쇄방화로 추정되었다. 취재진은 연쇄방화범으로 구속된 강모씨(女)를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가장 큰 의문은 당연히 “왜 하필 교회만을 골라 방화를 했는가?”였 다. 노숙생활을 주로 했던 강씨는 파주 지역 교회에 들어가서 자고는 했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몇몇 교회의 교인들이 거지라고 하면서 자신을 손가락질 하자 그에 대 한 앙심으로 교회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과연 이 이유 만이었을까? 취재진은 범 죄심리학자와 함께 강씨를 만났고 주변 인물들을 탐문 취재하였다. 이 과정에서 이 연쇄방화의 원인이 단순히 앙심에 의한 방화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파 주 지역 교회연쇄방화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 연쇄방화범은 방화광? 취재진은 연쇄방화범이 불을 지르는 심리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위해 2005년 2월 28 일 연쇄 방화로 검거된 박00씨를 찾아 목포 교도소로 향했다. 2005년 겨울 목포를 공 포에 떨게 했던 연쇄방화사건의 범인인 박씨. 그는 TV에서 불이 나는 것을 보고 흥 미를 느껴 방화를 시작했고 한 달 동안 빈 건물들을 골라 12차례 연쇄방화를 저질 렀 다. 놀라운 것은 그가 방화 현장에서 매번 태연히 불 끄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 놀라운 광경이 소방대원들이 찍은 현장장면에 생생하게 포착되었고 당 시 매스컴에서는 그를 방화된 현장을 지켜보는 방화광(狂)으로 묘사하며 보도하였 다. 과연 그는 방화광이었을까? 취재 결과 박씨는 글조차 배울 수 없는 지능 상태를 가지고 있었고, 그로 인해 초등 학교 2학년까지 밖에 다니지 못하였다. 명백하게 정신박약으로 인한 심신미약으로 추정되었으나, 수사과정이나 검찰의 기소과정에서 정신감정도 제대로 한 번 받지 못 했다. 그의 가족은 그를 변호할 만한 능력이 없었고 국선변호사의 변호를 받은 그 는 자신의 정신적인 상황에 대해 전혀 보호받지 못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되었다. 그 는 “불을 지른 후 사들이 불을 끄는 모습을 보면서 쾌감을 느꼈다”라는 증언 한 마 디 로 인해 방화광으로 몰렸고 결국 3년 형(刑)을 선고받아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상 태이다. ◈ 갈 곳 없는 우리, 말하고 싶다 - 의사소통이 문제다! 서울 연희동과 응암동 주변의 연쇄방화범으로 경찰에 붙잡힌 박00씨는 총 11건의 방 화사건마다 피해자 집에 불이 난 사실을 알려 함께 불을 끄는 대담함을 보였다. 그 또한 불에 미친 방화광이었나? 하지만 박씨의 범행 동기는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 “피해자로부터의 ‘고맙다’라는 인사가 자신이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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