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회  ㅣ  200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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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299,000원의 함정



해외여행 자유화가 시작되던 80년대 말부터 동남아 관광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 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동남아 관광은 흔히 299, 399라 불리는 초저가 패키지 여 행 지로 인식이 되었고 여행사를 통해 이러한 초저가 관광을 떠난 여행객들의 불만의 소리도 높다. 관광과는 상관없는 일명 ‘옵션’이나 ‘쇼핑’이 강요되기 때문이다. 심지 어는 최근 관광객을 상대로 한 영업의 이권 문제로 교민이 살해당하는 일까지 발생 했다. 무엇이 동남아를 저가 관광지로 만드는가? 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동남아 저 가 패키지 관광은 계속되는가? [PD수첩] 제작진은 직접 패키지 여행을 체험해 봄 과 동시에 여행업계의 피라미드를 형성하는 현지 가이드, 랜드사, 여행사, 항공사 관 계 자를 만나 동남아 초저가 패키지가 가능한 이유와 그 문제점을 분석해보았다.
▣ 공짜란 없다!- 초저가 패키지의 허와 실 겨울 성수기를 맞아 각종 일간지에는 파격가를 외치는 패키지 여행 광고가 넘치 고 있다. 왕복 항공료와 비슷한, 혹은 항공료에도 못 미치는 이런 초저가 패키지 관광 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PD수첩] 제작진은 일간지에 실린 한 여행사의 패키지 관 광을 따라가 보았다. 5박 6일 동안 방콕, 캄보디아를 여행하는 이 상품의 일정에는 농장 방문, 전통 쇼 관람, 유적지 방문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1주일도 안 되는 기 간 동안 두 나라의 문화와 경치, 전통을 모두 감상하기에는 너무나도 빡빡한 일정. 심 지 어 관광 일정 중 한 노인은 응급실에 실려 가기 이르렀다. 광고에 실린 449,000원이 라는 비용에 일괄 징수되는 가이드 팁, 유류할증료, 각종 세금이 더해지면서 순식 간 에 30만원 이상의 금액이 추가로 지불된다. 이렇게 항공료에 준하는 가격으로 만들 어진 관광 상품을 ‘마이너스 관광’이라 부른다. 마이너스 관광에는 여행지에서 필요 로 하는 숙박비, 가이드비, 행사진행비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마이 너스’ 부분을 메우기 위해 여행객들을 상대로 추가 비용이 지불되는 옵션과 쇼핑이 이루어지게 된다. 마사지와 코끼리 트래킹 등의 옵션이 100불 이상의 추가 비용을 들 여 이루어지고, 많게는 하루에 다섯 군데에 이르는 빡빡한 쇼핑 일정이 여행 스케 줄 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즉, 저렴한 가격이라 믿고 여행을 가더라도 현지에서는 어 떻게든 마이너스 부분을 메우느라 결국 제 값을 다 치르게 되는 것이다.

▣ 치열한 경쟁, 죽음까지 부른 라텍스 2006년 새해가 시작되고 난 직후, 캄보디아의 시엠립에서 한 교민의 사망 소식이 들 려왔다. 시엠립은 앙코르와트 사원을 방문하기 위해 전 세계인들이 몰려드는 관광 도시다. 그 곳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라텍스 매장을 운영하던 원모씨(40세)가 같 은 업종에 종사하던 일명 ‘벌교파’출신 조폭들에 의해 치명적인 폭행을 당한 것. 가해 자 들은 원씨의 매장에 자신들의 물건을 들여놓도록 압력을 가했지만 질이나 가격 면 에 서 만족스럽지 않자 원씨가 이를 거절했다는 것이 원인이다. 저가 패키지 관광객들 을 상대로 한 현지 업체들의 이권 다툼으로 교민간 갈등이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 음 은 아니다. 2003년, 태국에서 쇼핑센터를 운영하던 태국파 황모씨는 여행사를 운영 하던 청량리파 전모씨와 손님을 몰아주는 모종의 동업 관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쇼 핑몰에 관광객을 더 유치하겠다는 명목으로 판촉비를 빌려간 전씨에게서 연락이 없 자 황씨와 전씨는 방콕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한 호텔 로비에서 피의 난투극을 벌 이 기에 이른다. 2004년에는 태국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가이드 이모씨가 직장 동료 현 모씨를 총으로 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씨가 여행 경비를 부풀려 회사에 보 고하고 이를 착복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지 관광업에 종사하는 한국인 들 간의 살인 및 폭행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것은, 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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