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3회  ㅣ  200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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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신화, 어떻게 만들어졌나! 


▣ 영롱이는 복제소인가? 송아지 한 마리 가격이 5만 원. 1999년은 소 가격 폭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극도에 달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세계 다섯 번째 복제 소 영롱이와 황우석 박사는 대중 앞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복제소 영롱이는 침체된 한국 축산계를 구할 구세주였고 황우석 교수는 국민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당시 황우석 교수는 “우리나라는 질 좋 은 소고기를 대량 복제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축산강국이 될 것”이 라고 호언장담했고, 언론은 앞 다퉈 이를 보도했다. 그런데, 영롱이는 복제소인가? 유감스럽게도 영롱이가 복제소라 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한국 최초의 복제소라는 금자탑에도 불 구하고, 영롱이가 복제소라는 것을 입증할 논문은 전무하다. 이는 복제양 돌리의 경우, 돌리가 죽을 때까지 계속 논문이 나왔고, 국 내 축산연구소 복제소 ‘새빛’도 ‘영롱’이보다 복제 시점이 늦었음에 도 불구하고, 아시아 태평양 축산학회에까지 논문을 발표한 것에 비춰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더구나 영롱이는 새끼까지 분만해, 학계의 관심을 모았지만, 논문 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었다. 그리고 영롱이의 대리모 모습만 있 을 뿐, 어디에도 모체 소(doner)의 사진과 영상은 남아있지 않다. 영롱이는 과연 누구일까?
▣ 대담한 언론플레이, 황우석 신화가 되다. “백두산 호랑이를 복제해 민족혼을 떨치겠다”며 국민을 놀라게 한 황우석 박사의 야심찬 계획은 새 천년을 앞두고 발표되었다. <멸 종 동물이 꿈틀꿈틀>,<백두산 호랑이 내년쯤 어흥?>이라는 기사 가 대중에게 전파된다. 그 이후 <임신 말기><출산 카운트 다운> 이라는 제목으로 금방 태어날 것으로 인식됐던 백두산 호랑이는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이다. 한 편의 논문도 쓰지 않은 채 언론에 터뜨리고 보는 황교수의 언 론 플레이와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받아쓰기에 급급한 언론의 합작 품이었던 것이다. 즉, 과연 임신은 했는지, 복제 호랑이가 어떤 의 미가 있는지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것이다. 서울대의 한 교수는 이에 대해 ‘영롱이부터 호랑이까지 황우석 교 수의 외줄타기가 위태로워보였다’며 논문도 없이 검증도 제대로 안 된 프로젝트를 통해 황우석 교수의 연구 성과가 과장되기 시작 했다고 지적했다. 국가의 대대적인 지원이 이어진 광우병 내성소의 경우도 마찬가지 였다. <광우병 안 걸리는 소 3년 내 탄생>이라는 황우석 교수팀의 발표는 현재 광우병의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하나의 가설을 이용한 실험에 불과한 것이었다. 그런데 황우석 교 수팀은 이를 마치 큰 과학적 발견을 이루고 금장 축산 수출 강국으 로 발돋움할 것처럼 과장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이병천 교수는 ‘백제 왕인이 일본에 선진 기술을 전해주러 가는 것 같다’고 표현하 며 민족주의를 자극했다. 하지만 사실을 오히려 반대였다. 단순히 내성소 검증 여부를 위해 일본에 부탁한 것을 이런 식으로 언론플 레이를 한 것이다. 정?? 역시 유전자 조작(GMO) 소가 과연 식용으로 적합한 것인지 누가 사먹을 것인지에 대한 고려 없이 최근까지 대대적인 지원을 쏟아 붓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매스컴을 이용해 먼저 이슈를 터뜨리고 대중의 환호를 얻고 난 뒤, 정작 과학적 검증이나 연구결과는 뒷전으로 미루고, 새로운 이 슈를 터뜨리는 황우석 언론플레이의 전형적인 과정은 이후 ‘형질 전환 무균돼지’, ‘척추 다친 개의 재활’ 등에서도 반복된다. 그리고 국민과 정부는 결국 눈을 잃게 된다.
▣ 신(神)이 된 황우석, 눈이 멀어버린 언론 2만 달러 시대의 상징, 국부를 창출하는 과학자가 된 황우석 교수 는 2004년 사이언스 논문과 줄기세포 연구로 난치병을 치료하는 국민적인 신(神)이 되어버린다. 신에게 그 무슨 비판이 있으랴. 줄 기세포 = 난치병 치료 = 황우석 이라는 등식이 성립했고, 그는 이 제 대한민국을 구원할 구세주가 되었다. 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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