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2회  ㅣ  200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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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12일 (화) / 제 642 회


스타 권력화에 대한 마지막 도전인가? "요즘 배우들 돈 너무 밝힌다", 강우석 감독이 얻으려 한 것은?
이른바 강우석 감독의 고액출연료 발언으로 스타 권력화의 문제 가 화두로 떠올랐다. 취재진이 만난 영화 제작자들은 모두 한국영 화가 공멸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수익률이 점점 떨어져 적자투성이의 영화가 대부분인데도 배우나 기획사들은 아 랑곳없이 고액출연료만 챙겨간다는 불만이다. PD수첩에서는 강우 석 감독발언을 계기로 제작비의 30%까지 차지하는 배우의 고액 개 런티와 제작사 수익의 50%까지 얘기되는 지분 요구, 스태프의 열 악한 처우 등 영화계의 문제점들을 진단한다. 또한 안성기, 문성근, 박중훈, 김수미씨를 비롯한 연기자들과 제작 자 협회 김형준 회장 등 제작자, 대형 기획사 대표 등 현장에서 활 동하고 있는 각계 인사들을 만나보고 미국, 일본 영상산업에 대한 현지 취재를 통해 앞으로 영화, 드라마 제작 시스템이 지향해야 할 방향과 대안을 짚어본다.
강우석 감독은 마지막 카드를 던졌다!? 취재진이 만난 영화 제작자들은 모두 강우석 감독의 발언은 영화 제작자들이 최악의 위기 상황에 직면해 던진 마지막 카드였다고 말하고 있다. 특정 배우에 대한 인신공격이 아니라 한국영화계의 문제점을 공론화시킬 절박한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 현재 대한민국 영화 시장은 스타급 배우가 출연해야 투자금이 들 어오고 영화 제작사는 투자금 확보를 위해 스타 캐스팅에 전력을 쏟아 붓고 그로 인해 스타들의 파워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 는 악순환을 거듭하며 공멸의 길을 걷고 있다.
4년 사이 20배 기하급수적 상승! 배우들의 고액 개런티, 실체 를 밝힌다. 드라마의 경우 2001년 A 배우가 한 회당 받은 출연료 500만원이 화 두가 되었지만 4년이 흐른 지금 B 배우가 한 회당 받는 출연료가 1 억을 호가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영화 역 시 4~5년 사이에 출연료가 5배 이상 급등했음은 물론 출연료와 별 도로 요구하는 러닝개런티와 지분 등으로 톱스타들의 경우 한 영 화에서 10억 이상을 가져가는 것이 보통이다. 스타들의 파워는 고액 개런티에서 그치지 않는다. 취재진이 만난 제작자들은 연기자 C같은 경우 주연을 맡은 드라마에서 자신과 친 분이 있는 연기자를 투입하기 위해 새로운 배역을 만들어냈으며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고치면 상대 주연 배우 측에서 고친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시 고치기를 반복하는 등의 스타 파워에 의한 횡포를 폭로했다. 제작비의 30%까지 차지하는 배우의 고액 개런티와 제작사 수익의 50%까지 얘기되는 지분 요구, 기획사의 자체제작 실태를 제작자들 의 증언을 통해 들어보고 실제 배우가 속한 기획사 취재를 통해 제 작자의 발언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취재했다.
드라마에는 아빠, 엄마가 없다!? 스타 파워로 인한 폐해는 영화계 뿐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두드러 진다. 언제부턴가 대한민국 드라마에서 가족이 사라지고 천편일률 적인 멜로만으로 채워지고 있다. 주연배우의 출연료 급상승으로 인한 제작비 부족으로 나머지 배역이 줄고 결국 두 남녀 주인공만 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다양성 파괴 현상까지 보인다는 것이다. 제 작진이 만난 원로 연기자 김성원씨와 김수미씨 그리고 박은수씨 는 중견 연기자들의 설 자리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장르가 획일화 되어 가는 드라마 현실을 토로했다.
획사 VS 제작사 파워게임. 벼랑 끝 대한민국 영화, 드라마를 구하라. 영화 전문가들은 현재 논란이 SKT의 750억원이라는 거대 자본이 영화 시장으로 투입되면서 벌어진 제작사와 기획사의 파워게임이 라고 지적한다. 750억원이라는 자본의 향방을 둘러싸고 어느 한쪽 도 양보하지 않고 벌이는 파워 게임은 결국 공멸을 자초할 것이라 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진 지금. 벼랑 끝에 선 대한민국 영화, 드라 마를 구할 해법은 무엇인가.
미국과 일본의 영화ㆍ드라마 촬영 현장에 가다. 일본 - 일본의 경우 배우들의 개런티는 일정부분 상한선이 있고 그 선이 잘 지켜지고 있다. 제작비 대비 과도한 출연료를 요구하 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통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현지의 목소리다. 또한 철저한 사전 제작 준비로 영화 제작 기간이 2~3달을 넘지 않 아 한 영화에 대한 배우의 부담을 줄이는 것도 적절한 출연료를 유 지하는 이유가 된다. 미국 - 가장 상업적이라고 불리는 헐리우드 영화 시장임에도 불구 하고 미국은 법안을 통해 스타 파워를 적절히 규제하고 있다. 반독 점법이라는 법을 통해 에이전트사가 영화를 자체 제작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스타를 보유한 에이전트사가 과도한 파워 를 갖는 현상에 대해 견제가 가능한 것이다. 취재진은 스타 파워가 잘 견제됨은 물론 제작 과정의 철저한 계획 과 투명성, 현장 스태프에 대한 적절한 처우 등이 지켜지는 일본, 미국 현지 취재를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 영화와 드라마 시장이 나 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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