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회  ㅣ  200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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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21일 (화) / 제 617 회  


▣ 한류,일본 열도 강타! - 2004년 결산과 전망
* 한류 마담과 킬러 콘텐츠
2004년 1월 1일. 사실상 대중문화 전면개방으로 한국과 일본 대중 문화 간의 장벽이 무너졌다. 두 나라간의 문화의 장벽이 사라지면 서 한국이 일본의 대중문화에 잠식당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달 리, 뜻밖에도 일본에서 한국 콘텐츠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쉬 리, JSA,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보아의 오리콘 차트 1위 진 입, NHK 전파를 타고 방송된 겨울연가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류가 일본 상륙에 성공했다. 이른바, 일본 시장을 잠식하고 있 는 한국의 ‘킬러 콘텐츠’들이다. 일본 다이니치 생명경제 연구소에 따르면, ‘겨울연가’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일본에서 1조 2410억원, 한국에서는 1조 860억원, 합쳐서 무려 2조 3269억원에 이른다. 그 러나 한편, 이러한 킬러 콘텐츠의 위력을 실감한 업계에서 이른바 한탕주의로 치닫고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높은데... ‘킬러 콘텐츠’가 사로잡은 것은 비단 일본 시장만이 아니다. ‘한 류 마담’으로 불리는 일본 중장년층의 여성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한류 스타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고, 한류 스타 관련 상품을 수 집한다. 취재 중 만난 이노우에씨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한국을 찾 는다고 했다. 그녀는 이제 배용준에 관련된 물품 모으기 뿐만 아니 라, 한류 스타를 이용한 사업까지 구상 중이다.
* 일본이 달라지고 있다? 취재진은 일본 열도를 휩쓸고 있는 ‘한류’의 실체를 진단하기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 춘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가가미가하라시는 현 재 춘천 명동거리와 메타세콰이어 거리를 모방하여 만들고 심지어 는 춘천시에서 벤치까지 사들였다. 한복 입어보기 행사나 한국 특 산품 먹어보기, 겨울연가 NG 장면 VCR 상영 등으로 다양한 이벤 트로 ‘겨울연가’의 도시를 조성한 것이다. 배용준 티셔츠를 파는 가 판대에서 2500엔짜리 티셔츠로 하루 매상 100만엔을 올릴 정도로, 현재 가가미가하라시의 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다. 한편,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은 작년보다 50% 상승하여 120만을 넘어섰고, 그 중 일본인 관광객은 30배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춘천 거리를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들은 빡빡한 일정으로 쇼핑할 시간도 부족한데다 ‘살 게 없다’고 말한다! 취재진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재일 한국인이 처음으로 설립한 방송 채널, TV J KOREA에서는 재일 한국인 연예인을 배출하기 위해 오디션 준비에 한창이었다. 오디션에 참가한 올해 22세, 김향 순씨는 이전까지는 재일한국인 연예인들이 이름을 바꾸고 신분을 감춘 채 생활했지만, 자신은 자신이 재일교포라는 것을 사람들에 게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납치 사건 등으로 재일교 포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 동생들이 상처받고 있다며 아직도 일본 내 편견은 남아있다고 고백했다.
* 韓류를 寒류로? 공연 당일 취소로 물의를 빚었던 ‘라이브 패스트 2004’에 참석했던 이노우에씨. 그녀는 11월 29일, 청룡영화제 패키지여행에 참가했 으나, 입장권조차 제대로 마련해놓지 않았던 여행사측의 부주의 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할 뻔했다. 청룡영화제 행사 당시, 한 중년 의 일본 여성은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입장권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다가 다시는 한국에 오지 않겠다며 화를 내기도 했다. 최지 우씨 팬미팅 사기 사건을 비롯, 여행사들이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여행객만을 유치하는 행태는 비단 청룡영화제 패키지여행만은 아 니었다! 한 편, 초상권 및 저작권을 둘러싸고 한일간의 갈등도 불거지고 있 다. ‘더 맨’ 사진집을 둘러싸고, 문예춘추와 조세현 작가, 스타 4인 방의 공방이 이어졌다. 스타들의 초상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이 사 건으로 현재 문예춘추측은 재고판의 폐기를 앞두고 있으며, 조세 현 작가측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 편, 아시아 저작권 협회 는 1700여 한국 곡을 무단으로 사용한 일본 가라오케 체인점인 다 이이치코쇼를 상대로 7500만엔(약 97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 구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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