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7일 (화) / 제 615 회
▣ 탈북 시켜 드립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는 6천여 명!
최근 3년 간 한국에 들어온 수만 4천여 명!
한국 행을 선택하는 탈북자의 수가 급속하게 늘고 있는 이유는 무
엇일까?
탈북자들의 인권을 내세우며 벌어지고 있는 탈북의 실체를 취재했
다.
* 탈북, 인권이 우선인가? 안전이 우선인가?
지난 4월 2일. 중국에서 몽골로 탈출하려던 24명의 탈북자 중 중
국 공안들에게 무차별 총격으로 1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
생했다. 당시 브로커는 탈북자들에게 “달을 보고 서쪽으로 가면 말
뚝이 나올 것이다”라고 했다. 한밤중에 지도와 나침반도 없이 내몽
골 벌판에 내려준 것이다.
300만원이면 안전하게 한국에 갈 수 있다는 브로커와의 말과는 달
리, 탈북자들은 현재도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한국행을 감행하고
있다.
* ‘돈 되는 탈북 사업’에 뛰어든 사람들
현재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 추정인구는 1만여 명.
이들은 탈북을 기획하는 브로커들에게 그야말로 ‘불경기 없는 좋
은 장사 아이템’이다.
한국에 오기 위해 드는 돈은 개인 당 2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다
양하다. 두당 돈이 되다 보니 브로커는 탈북자 모집에 혈안을 올
릴 수밖에 없다. 때문에 한국 행을 원치 않은 탈북자까지 한국에
들어오게 되는데...
탈북 사업에 개인브로커는 말할 것도 없고, NGO, 기독교 단체, 불
교 단체, 심지어는 탈북자들까지... 너 나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다
는데...
* 장사를 하려면 홍보를 잘 해야 한다!
최근 언론에서는 탈북자들이 외국 공관에 진입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모집책이 탈북자들을 모아 주로 중국에 있는 외국 영사관이나 대
사관, 학교 등에 진입시키고, 이를 사전에 언론에 알려 장면을 생
생하게 촬영하는 것이다.
비디오 촬영은 탈북의 성공여부보다 더 중요하다. 탈북에 실패했
을 경우에 대비해 여론몰이를 위해서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돈벌
이로 사용된다. 당시 촬영한 테잎을 언론에게 돈을 받고 판매를 한
다고 하는데...
‘장사’로 변질된 기획 탈북의 현재를 취재한다.
* 탈북자 문제, 해결방법은 없는가?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는 6천여 명.
무리한 돈을 요구하는 브로커와 이를 주지 않으려는 탈북자와의
분쟁이 국내까지 연결되고 있다.
중국에서 7년간 고생한 끝에 한국에 들어온 A할머니. 브로커에게
1250만원이라는 거금을 약속하고 한국에 들어왔다. 매일같이 찾아
와 협박하는 브로커 때문에 정부에서 받은 돈과 집을 팔아서 1250
만원을 갚았다.
무리한 돈을 요구하는 브로커들에게 탈북자들이 돈을 주는 이유
는 북한 혹은 중국에 남아있는 자식들 때문이다. 브로커가 가족의
신상파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돈을 주지 않으면 목숨이 위
태롭다는 것이다.
악순환처럼 계속되는 브로커와 탈북자의 문제 해결 방법은 없는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