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12일 (화) / 제 608 회
▣ 위기의 여성홈리스
각종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여성 노숙인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파악조차 안되는 여성 홈리스
그들은 왜 거리로 내몰리는가
그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각종 폭력에 무방비 상태인 여성 노숙인 48시간 밀착취재!!!
서울의 주요 역사들은 노숙인들로 꽉차 있다. 남자 노숙인의 잦은
술자리가 몸싸움으로 이어지고 영역다툼으로까지 번질 때가 있어
역사는 하루도 잠잠할 날이 없다. 그 안에서 여성 노숙인은 나름
의 방법으로 생활을 버텨나가고 있었는데...남자노숙인은 그들에
게 힘을 앞세워 잠자리를 청하기도 하고 맘에 안든다고 때리기도
한다. 때문에 여성 노숙인은 남자가 없는 곳으로 피신하거나 그런
생활에 적응해 심한 경우 임신을 하기도 한단다. 대부분의 노숙인
이 남성인 공간에서 위태롭게 살아가는 여성 노숙인들의 48시간
을 밀착 취재했다.
남성으로부터의 성폭력을 피하려 수년간 씻지 않은
여성 노숙인 발견!
몇 년째 아이를 데리고 거리를 떠도는 김수미(가명·33세)씨. 오랫
동안 노숙 생활을 전전해서인지 수미씨는 지역에서 알만한 사람
은 다 알 정도로 유명했다. 남성들로부터의 성폭력을 피하기 위해
절대 씻지 않는다는 그녀는 말을 걸면 달아날 정도로 폐쇄적인 성
격이었다. 덩달아 그녀의 아이는 학교에 취학도 못하고 있었는
데...거리를 떠도는 이 모녀의 하루를 통해 왜 그녀가 아이를 데리
고 거리로 나오게 되었는지, 왜 씻지 않는지 등 생생하게 들려준
다.
여성 노숙인이 전체 243명, 이중 서울에 18명 뿐이라니???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금년 8월 현재 여성 노숙인 수는 243명이다.
이중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은 18명뿐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취
재진이 서울에 한 대형교회를 둘러본 결과 이미 20명이 넘는 여성
들이 그곳에 머무르고 있었다. 신도들이 철야예배를 드리는 동안
교회 곳곳에 자리를 잡고 졸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찜질
방, 쪽방, 여인숙 등을 전전하며 사는 홈리스 여성들, 수조차 파악
되지 않은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씻고 누울 수 있는 공간만이라도" 여성 드롭인센터 설치 촉구
취재진이 만난 여성 노숙인들은 쉼터입소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
다. 그러면서 요구하는 것이 잠시 들러 샤워나 빨래라도 할 수 있
는 공간을 달라는 것이다. 현재 전국에 6개의 드롭인센터가 마련되
어 있지만 여성은 이용이 제한되어 있었다. 그중 가장 규모가 큰
드롭인센터를 방문, 노숙인에게 드롭인센터 이용이 어떤 변화를
가져 오는지 살펴봤다. 이를 바탕으로 남성중심의 노숙인 시설 정
책을 비판하고 여성 노숙인의 관점에서 필요한 시설 설치를 촉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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