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18일 (화) / 제 568 회
▣ 16년간의 의혹, KAL폭파범 김현희의 진실
1987년 11월 29일, 미얀마 상공에서 115명을 태운 바그다드발
KAL858기가 사라졌다. 곧바로 북한의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한달 뒤 안기부는 김현희와 김승일이 범인이며, 그들은 북한공작
원이라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그후 16년, 아직도 KAL기 사건이
조작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 KAL858기 폭파사건은 조작되었다!
11월 3일, 천주교 인권위원회 소속 115인의 신부와 피해자 가족회
가 기자회견을 열어 ‘김현희는 가짜다’, ‘KAL858기 폭파사건은 조
작되었다’고 주장했다. 안기부 수사내용을 검증해 본 결과 김현희
가 북한공작원이 아닐 가능성이 있으며, KAL기가 공중 폭발했다
는 증거도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KAL기 폭파사건에 대해 음모와
조작의 흔적이 역력하다며, 16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 마침내 국정원이 입을 열다!
피해자 가족의 말대로라면, 국정원의 존립 근거는 그 뿌리부터 흔
들릴 수 밖에 없다. 취재진은 국정원에 직접 답변해줄 것을 요청했
다. 국정원은 최초로 < PD수첩 >팀에 당시 안기부 수사 관계자가
직접 수사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사건 관련 서류를 공개하였다.
수사 관계자는 피해자 가족 측이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해명하며
당시 수사 과정에서 다소 실수가 있었음을 시인했지만, 조작은 결
코 아니라고 주장했다.
* 김현희는 누구인가
취재진의 확인 결과, 수사 받을 당시 김현희의 진술과 사면 받은
이후 펴낸 수기에서의 진술에서는 변경된 곳이 80여 군데 되었다.
김현희가 북한에 있는 시절 찍었다는 사진은 김현희가 북한 사람
이라는 유일한 증거였지만, 그 역시도 가짜로 밝혀졌다. ‘미모의
북한공작원’, 김현희의 정체를 추적한다.
* 진실은 무엇인가
취재진은 여권위조의 현장인 일본, 폭파용 화약을 전달 받았다는
베오그라드, 빈 등 김현희가 KAL기를 타기 전까지 이동했던 경로
를 직접 따라가며 김현희의 흔적을 찾았다. 다행히 아직 김현희를
기억하는 목격자들이 있어, 그들의 중요한 증언도 확보할 수 있었
다. 이런 과정을 통해 대책위 측에서 제기한 의혹들을 하나하나 파
헤쳐본다. 이번주 < PD수첩 >에서는 마침내 밝혀지는 KAL기 사
건의 진실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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