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7회  ㅣ  200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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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2일 (화) / 제 557 회


▣ 우익이여 궐기하라 - 인공기를 태운사람들
* 우리가 진정한 ''''애국지사''''다?
북한 선수단을 포함한 세계의 청년들이 대구 유니버시아드의 열기 를 고조시키고 있을 즈음인 8월 24일, 그 중심지 한쪽에선 30여명 의 보수단체 회원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그들은‘김정일 타도하 여 북한 주민 구출하자''''는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8.15 반핵. 반김 국민대회''''에서의 인공기 소각과 관련한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 유 감성명 발표 사과와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에 대한 편파보도 중단 등을 요구하며 모임을 갖고 있었다. 때마침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 려던 북한 기자단들이 이를 보고 항의했으나 순식간에 이들과의 몸싸움이 벌어졌고 회견장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보수단체들 은 "북한 현실을 처음으로 제기한 우리 인권시민단체와 애국세력 들에게 테러를 가한 세력들을 규탄해야 한다"면서 북한 기자단을 철저히 응징할 것을 요구했다.
* 인공기를 불살라라! 해방 58주년을 기념하는 광복절 당일 시청 앞 광장에서는 ''''8.15 반 핵. 반김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자유시민연대, 재향군인회 등 시청에 모인 1만 여명의 회원들은 이른바 한국의 ''''보수주의자'''' 로 대표되는 단체다.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보수를 표방하는 이 단 체들의 ''''최대공약수''''는 반북 반공 이념이었다. 이들은 햇볕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북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며 일부 회원들은 인공기와 김정일 사진 등을 불태우는 퍼포먼 스를 행했다. 며칠 후 청와대 앞에서는 한 청년이 목에 피켓을 걸고 전경들에게 둘러 싸여 있었다.‘김정일에 굴복한 노무현 대통령은 각성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던 그 청년은 하루 전날 청와대 앞에 서 인공기를 소각한 장본인이었다. 직접 취재진과 만난 청년은 광복절에 치러진 8.15 반핵 반김 국민 대회에서의 인공기 소각과 관련해“노 대통령의 굴욕적인 태도에 참을 수 없어 이번 일을 하게 됐다”며 “나는 국민으로서 마땅히 할 도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국의 보수, 그들이 원하는 것? 전문가들은 이런 보수단체들의 행동을 극우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이런 극우파들에 의한 대북 정치적 도발이나 이에 따른 북한의 과 민 반응들은 바람직한 남북관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고 진단한다. 또 남북경협과 인적 교류가 경제적인 의미에서 뿐 아 니라 오히려 보수 우익이 문제삼는 군사 안보적인 측면에서도 실 익이 크다고 주장한다. 금강산 육로관광, 경의선 동해선 개통, 그 에 따른 인적 왕래 자체가 현재의 휴전선을 말 그대로 ''''비무장화'''' 시키고 남북의 긴장완화, 나아가서는 동북아 평화에도 기여하는 현실적인 방법일 수 도 있다는 것이다. 한 논객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우리 극우 단체들의 행동들이 과연 우리 사회에서 진정 필요로 하는 ''''보수주 의''''의 의미에 부합하는지를 공론화하고 이제는 보수주의 내에서 도 그들의 역할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과 비판을 제기할 필요가 있 는 시점이라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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