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3회  ㅣ  200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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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27일 (화) / 제 543 회


▣ 너희가 생명수(生命水)를 아느냐?
*우리는 치료 중이었다
지난 5월 16일, 최전방 민통선에 인접한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답 곡리 산 속 공사현장에서 검찰의 압수수색 결과 시신 4구가 발견되 었다. 이 곳에서 신전공사를 진행 중이던 사람들은 대순진리회에 서 떨어져 나온 대순진리 성도회(이하 성도회)라는 한 분파였다.
성도회 신도들은 현장에서 발견된 사체들을 ''환자''라고 표현하 며 "생명수를 통해 뼈가 자라고 새살이 돋아났다"거나 "시간이 몇 달만 더 주어졌다면 소생시킬 수 있었는데 검찰과 언론이 일을 망 쳐 놓았다"며 죽은 자의 소생을 맹신하고 있었다.
*"생명수는 우주만물의 주인이신 상제님이 주신 신비의 물" 사건 직후 신도들은 답곡리 현장과 성도회의 본부격인 동두천 회 관을 철저히 통제하며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다. 하지만 취재진 과 접촉할 때마다 은연중에 생명수로 환자들을 고쳤다는 사실을 흘리며, 상제가 자신들에게 주신 선물인 생명로 말세에 이른 세상 을 구제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생명수가 있으니 이제 사스(SARS, 중증급성 호흡기증후군)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라거나 혹은 "온 세상 사람들이 생명을 찾아 이 곳으로 몰려 들 날이 멀지 않았다"는 식이다.
*생명수의 진실은? 취재진은 성도회가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썼다는 생명수를 입수 해 긴급 분석에 들어갔다. 장파열 환자, 곱추, 버거씨병 환자 등을 고쳤다는 그 물의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신도들에 의하면 지하 10m 암반을 깨고 들어갔을 때 터져 나왔다는 물이다. 과연 그 물은 죽은 자를 살려 낼 수 있는 신비의 성분을 갖고 있을 것인 가?
*생명을 얻으려 가족을 버리는 도인들 취재진은 성도회에 참여한 이후 집을 떠난 아내, 단체생활을 하다 가 돌아 온 신도 등을 만나 그들이 믿는 진리와 생명수에 대한 생 각을 다양하게 들어보았다. 그들은 한결 같이 생명수를 통한 부활 을 믿고 있었으며, 가족을 버리는 문제, 과도한 정성금 납부문제 등에 대해 별다른 문제 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PD수첩」의 책임프로듀서인 최진용PD는 "이번 연천에서 발견 된 4구의 사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대순진리회의 내분에서 비 롯된 희생양이었다"며 "이 시간을 통해 대순진리회에서 정통이 아 닌 사이비 종교화된 몇몇 분파들의 내막을 살펴보고, 나아가 이번 사건처럼 사이비 종교에 의한 사건 재발 가능성은 없는지 따져보 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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