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1회  ㅣ  200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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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13일 (화) / 제 541 회


▣ 청년 실업 백만, 갈 곳이 없다

최근 장기 실업 상태를 고민하던 젊은이들이 자살하는 사건이 잇 따라 일어났다. IMF 이후 일시적 상태로 해석됐던 청년 실업률이 점차 증가하면서 청년 실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실업대책은 고사하고 정부의 실업률 집계부터 잘못됐 다며 비판을 가하고 있다. 위기의 청년들, 과연 취업난을 돌파할 길은 없는 것인가.
* 있으나 마나, 대학 졸업장 ''토익 900이상, 자격증, 평균 학점 4.0''. 어느 건설기업 입사 지원자 들의 평균 성적이다. 하지만, 기업에서는 오히려 쓸만한 인재가 많 지 않다고 토로한다. 과연 대기업이 요구하는 인재관은 어떤 것인 지 대기업 면접 현장을 밀착취재했다.
한 청년은 장기화되는 실업난을 뚫기 위해 15개종의 자격증을 가 지고 1천 여 개의 기업에 지원서를 넣었다. 하지만 그는 매번 고배 를 마셨고, ''도대체 얼만큼을 해야하는 것이냐''며 울분을 토했다. 단순 노무직인 공공근로 지원 경쟁률만 해도 4대 1, 취업난을 이용 한 취업 사기가 판치는 현실에 상처받은 젊은이들을 만나 취업난 의 심각성을 조명했다.
* 저학력자, 버리고 갈 것인가 새벽 5시 인력시장에서 만난 젊은 청년들은 고등학교 졸업장으로 는 받아주는 곳이 없다며 ''하루벌이''의 삶에 대한 불안감을 고백했 다. 이들 뿐 아니라 취재진이 만난 대부분의 고졸자들은 "이력서 를 내도 받아주는 곳이 없었고, 갈 수 있는 곳은 영업직이나 단순 노무직"이라며 학벌 위주의 사회에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직업훈련 학교 등 대안방안을 내놓지만, 이들 기관의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중소 기업 관계자들은 "대졸자들이 하향 지원하는데 굳이 고졸자 를 뽑을 이유가 있겠냐"며 잘라 말했다.
* 장기실업자 결국 신용불량자로 신용불량자 300만 시대, 이중에는 소득이 없는 청년 실업자들도 다 수 포함되어 있다. 제작진이 만난 전 모씨는 대학을 나와 오랜 구 직 기간을 거치며, 생활비를 카드로 충당하다가 끝내 신용불량자 에 이르렀다. 이후 어렵게 입사에 성공했지만, 보증보험이 안돼서 합격이 취소되는 경우가 두 번이나 있었다. 전씨는 "가장 고통스러 운 것이 신용불량자의 낙인보다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실업''"이라 며 눈물을 흘렸다.
20대 경제 활동 인구 10명 가운데 1명이 실업자이고, 1.2명이 신용 불량자라는 것은 청년층 실업률과 신용불량자 급증이 함수 관계 에 있음을 반영한다. 과연 신용불량자와 실업의 굴레에서 벗어날 길은 무엇인가.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영백 PD는 "지난 4월, 고학력 실업자가 자 살한 사건이 보도된 바가 있어 이를 좀더 세부적으로 취재하고 싶 었다"며 "이번 취재를 통해 청년실업률이 전체 실업률의 2배가 넘 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 이는 단순한 사회문제를 넘어 우리 나라의 교육과 경제, 노동정책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PD수첩」에서는 청년실업을 해결할 방법을 찾는데 주력했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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