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 4일 (화) / 제 531 회
▶ 꽃동네 거지신부의 진실
꽃동네에 피는 의혹
의지할 데 없는 부랑인들의 대표적 안식처 ''꽃동네''를 헌신적으
로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진 꽃동네 오웅진 신부가 부동산 투기, 후
원금 횡령 의혹을 받으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논란의
진실은 무엇인가?
무한팽창의 오웅진의 왕국 - 권력과 합작의 성장사
올림픽을 앞두고 ‘부랑아들을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버리라’는
전두환 정권을 비롯해 역대 정권의 전폭적 지지아래 급성장해온
꽃동네는 한해 75억의 국고보조금과 100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고
있으며 음성외에도 경기도 가평, 강화를 비롯해 필리핀 마닐라 미
국 LA까지 확장일로를 걷고 있다. 그럼에도 꽃동네는 회계 감사
를 받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사회복지기관이면서도 천주교 재단
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번번이 감사를 거부해왔던 것이다. 그럴수
록 오신부 및 친인척 명의의 부동산 매입에 대한 의혹은 더욱 불거
지고 있다.
꽃동네의 인권실태- 꽃동네는 사회적 죽음의 장소
장기 강제기증과 강제노역등 꽃동네 수용자들에 대한 인권유린
문제들 또한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꽃동
네 수용자들이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이 한 번 수용되면 평생 꽃동
네에서만 지내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꽃동네 수용자들이 후
원금을 더많이 걷기 위한 전시품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마저
서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즉, ‘얻어먹는데만’ 감사해야하면서 사
회적 역할은 전혀 하지 못하는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스스로 권력이 된 오웅진 신부
오웅진 신부에 대한 의혹은 지자체 선거 개입에까지 번지고 있
다. 즉, 수용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 부재자투표에 몰표를 던짐으
로써 정치적 힘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음성의 실질적인
군수는 ‘오웅진’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또 85만명에 이
르는 후원회원들을 이용 대선에까지 영향력을 과시하는등 스스로
권력화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꽃동네는 어디로?
현재 오웅진 신부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꽃동네는 크게 술렁이고
있다. 오신부가 구속된다면 꽃동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많
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대형복지설과 기부문화의 문제점을 점
검하고 대안을 모색해서 꽃동네가 한단계 더높은 복지기관으로 거
듭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과연 꽃동네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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