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회  ㅣ  200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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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0월 29일 (화) / 제 517 회


▣ 다나카(田中)주임, 노벨상 타다
*무명 회사원의 노벨화학상, 일본열도 깜짝

다나카 코이치씨는 일본인으로는 학사 노벨상 1호이다. 그의 이런 경력은 일본 열도를 놀래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노 벨상을 수상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한다. 수상자 선 정 통보를 받고 회사 작업복 차림으로 기자회견에 임한 그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었다.
문부과학성 관계자들도, 도대체 다나카가 누구냐며 부랴부랴 수상 관련 자료를 팩스로 보내달라고 본인에게 요청했을 정도다. 그의 어머니도 수상자 발표 뉴스를 보고 동명이인이 아니냐며 귀를 의 심했다고 한다.
다나카씨는 단백질 등의 생체 고분자를 간단하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우연히'' 발견함으로써 신약 개발과 암 조기 진단 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 노벨상을 거머쥐었다. 제작진 은 다나카씨의 노벨상 수상을 둘러싼 이면을 밝히기 위해 본인 인 터뷰는 물론 출신학교인 도호쿠 대학, 직장인 시마즈 제작소를 입 체적으로 취재했다.
*나는 대학성적이 꼴등이었다 - 코시바 마사토시
"이제는 노벨상 발표 때 발뻗고 잠 잘 수 있게 됐다."노벨 물리학상 을 받은 코시바 마사토시 도쿄대 명예교수(76)는 수상 소감을 묻 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사실 그는 동경대 물리학 과 재학시에는 동급생 중 성적이 꼴등이었다며 대부분이 [양], [가]인 성적표를 공개했다.
코시바 명예교수의 수상이유는''뉴트리노(중성미자,中性微子) 천문 학의 창시''다. 그러나 그가 노벨상 수상까지는 적잖은 시련이 있었 다고 한다. 그가 노벨상을 수상하도록 한 1등공신은 중성미자 계측 장치<카미오칸데>다. 이것은 기후현 산속 지하 1000m에 위치한 거대한 실험실이다. 취재진은 노벨상의 수상으로 축제 분위기인 카미오칸데를 직접 찾아가 17만 광년 동안 우주를 날아온 중성미 자(뉴트리노)를 발견하기까지 코시바 박사 연구팀이 겪어야 했던 어려움들을 취재했다.
*다시 새 길을 가는 일본
우리나라가 언제 노벨상을 타느냐로 법석을 떠는 것과 달리, 일본 인들은 노벨상 수상자가 아직 적게 나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과거 의 투자가 오늘에 결실을 맺은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취재 중 놀라운 것은 노벨상 열풍의 이면에서는 10년의 장기 불황 속에서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보다 응용과학에 대한 전략적 집중 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 이다. [PD수첩」<다나카(田中)주임, 노벨상 타다>편에서는 과학 강국으로 우뚝 선 일본을 통해 과학입국을 지향하는 우리의 현주 소는 어디인지, 그리고 올바른 방향은 무엇인지를 모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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