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0월 1일 (화) / 제 513 회
▣ 전쟁전야, 이라크를 가다.
지난 10일 미국과 영국 폭격기가 이라크 서부의 주요 방공시설에
대대적인 공습이 있었다. PD수첩 제작진은 국내 언론사로서는 이
라크 현지 직접 취재에 성공했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사실상 눈
앞에 다가온 시점에 전쟁이 터질지 모른다는 급박한 상황에서의
취재라 더욱 의미가 있다. 이번 <전쟁전야, 이라크를 가다> 편에
서는 이라크의 전직 장관을 지낸 국제 교류 협회 하시미 총재를 인
터뷰하고, 또 러시아의 지리노프스키의원과 영국의 갤러웨이 등
“바그다드평화회의”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유력정치인들을 취재
해 지금까지 서방언론을 통해서만 바라봤던 이라크 사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전쟁의 참상, 폭격의 상흔
취재진이 방문한 곳은 바그다드와 바스라. 이라크 남부 항구도시
바스라는 걸프전 당시 매일 수십차례의 폭격을 받았던 곳으로 아
직까지도 전쟁의 참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곳이다. 항구 주변에
는 걸프전 당시 폭격을 당해 침몰한 배가 수십척이 아직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최근 다시 미국과 영국의 공습이 재개되
어 주민들은 불안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걸프전 당시 미국의 오폭
으로 방공호에 대피해 있던 수백명의 민간인이 몰살당한 현장도
취재했다. 다행히 사고 현장에서 두누이를 잃고 자신만 목숨을 건
진 청년 무하마드는 고통스럽게 당시의 참상을 생생히 증언한다.
후세인, 그는 전쟁중독자인가?
부시 행정부는 사담 후세인을 대량 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이용하
는 극악한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한다. 하지만 현지에서 만난 이라
크인들은 그만이 미국의 패권주의와 이스라엘에 시오니즘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영웅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지금은 적대관계가 되어버린 미국과 후세인도 한때는 끈끈한 밀월
관계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취재진은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권좌에 올라있는 후세인의 정치역정과 통치술, 그리고 밀
월관계에서 적대관계로 변해버린 미국과 후세인의 정치 방정식을
심도있게 해부한다.
전쟁은 피할 수 없다...
미국과 이라크가 사찰문제를 두고 외교적 공방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이라크 공격의 의지를 더욱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를 두고 국제사회는 미국의 패권주의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지
만, 중동지역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고자하는 미국의 행보에 제
동을 걸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PD수첩 > 전쟁전야, 이라크를
가다 편에서는 전쟁위기에 직면한 이라크를 긴급 취재를 통해 미
국의 대 이라크 공격의 숨은 이면을 접근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시
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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