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은 나병, 문둥병이라 불리우며 천형으로 취급돼 왔다.
전국의 한센병자는 모두 2만여명. 이들 가운데 음성환자와 병력
자들은 전염력이 없어 격리 대상이 아닌데도 숱한 차별 속에 살고
있다. 병원이나 식당, 교통편을 이용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가하
면, 생업인 축산업도 중간 유통업자의 횡포에 휘둘리고 있다.
건강인인 자녀들은 결혼할 때 자신을 고아라고 속이고 부모와 생
이별을 하기도 한다. 한센인들은 안면장애나 불완전한 사지 때문
에 실상은 장애인이지만, 현행법에서 장애인으로 인정받지도 못한
다. 한센인들에 대한 차별 실태와 오마도 사건 등 이들을 둘러싼
과거사 의혹을 조명해 보고 현재 일본 변호사들이 일제에 의해 강
제 수용된 소록도 한센인 117명을 대리해 일본 정부에 낸 집단 소
송 상황을 취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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