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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회 ㅣ 2004-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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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회 특집 '한국의 선택'.“왜 디지털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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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생시간: 5분 1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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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그동안 수출주도의 경제 개발계획으로 비약적인 발전
을 이룩해 왔다. 60∼70년대에는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경공
업 제품을, 그리고 80년대 이후 부터는 일본을 모방한 중화학공업
과 전자제품을 수출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우리나라의 전략이 21세기에 들어선 지금에도 통
할 것인가? 최근의 국내외 환경은 이에 대해 부정적이다. 그렇다
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이에 대한 대답의
하나로 '디지털 테스트베드' 로서의 한국의 비전을 제시한다.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부진 등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수출도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중저가 상품은 중국의 추격을 받고 있고
고가 제품은 아직 일본과의 경쟁이 버거운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신용불량자와 청년실업자가 넘쳐나고, 기업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
실성 때문에 투자를 기피하고 공장들은 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
으로 이전하고 있다.
지금은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 수출로 버티고 있다. 그러나 앞으
로 20-30년 뒤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까지 이들 업종이 국
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디지털 쪽이 무척 강하다. 스스로는 느끼지 못
하지만 우리의 민족적 기질이나 디지털 인프라에서 우리는 이미
세계 최고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를 '글로벌 디지털 테스
트 베드'로 키울 수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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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모르모트가 돼야 하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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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생시간: 18분 2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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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베드'란 제품의 연구. 개발과 시제품 생산, 테스트, 마케팅
등의 기능이 집적된 cluster 개념으로 세계 제1의 클러스터는 실리
콘 밸리(IT산업), 제2의 클러스터는 스웨덴의 시스타 사이언스 시
티(휴대전화)이다.
시스타의 경우 이론을 뒷받침하는 왕립공대와 노키아, 에릭슨, 삼
성전자 등의 R&D센터와 제조공장 수백개가 있고 각국의 펀드(자
금)이 몰려든다. 여기서 성공한 휴대전화는 세계 시장에서 성공한
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에 관한 한 전 세계 기업들이 시
스타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이 시스타 같은 테스트베드로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은 국내에
서는 고급백수로 치부되는 수많은 디지털 매니어들과 세계 최고
의 인터넷 인프라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니나 니콘의 전문가
들조차 발견하지 못했던 디지털 카메라의 결함을 우리나라 아마추
어 동호인들이 발견해 낸 사실은 전 세계 디지털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또 휴대전화 교체주기가 세계에서 가장 짧을 정도로 한국인
들은 Early Adopter로서 강한 실험정신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이점 때문에 인텔과 올림푸스, 루슨트, 휴렛패커드,
MSN, IBM, 프라운호퍼, 머크 같은 유명 기업들이 한국에 R&D센
터를 설립했거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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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 함께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분야가 소프트산업이다. 특히
일본과 FTA를 체결할 경우 우리 시장은 일본 제품에 무방비로 놓
이게 되고, 그 결과 소수의 경쟁력 있는 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
다. 따라서 전통적인 재래산업으로 승부할 게 아니라 재래산업에
소프트개념(감성, 지식, 서비스, 스피드 등)을 가미한 소프트산업
으로 승부해야 한다.
관광의 경우 단순한 자연, 유물 관광이 아니라 테마관광을 생각해
야한다. 예를 들어 부산은 부산영화제와 결합한 영화인 마을, 촬영
소, 성형외과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결합하고, 남도창.민요와 수십
가지 반찬의 한식, 때밀이 목욕 등을 연결해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만들 수 있다. 일본 '욘사마 신드롬'처럼 영화나 게임, 오락도 주인
공과 캐릭터를 이용해 계속 파생상품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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