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2월 27일 첫 방송을 한 <시사 매거진 2580>이 이 달 12일
500회를 맞는다. 우리 사회의 부패와 비리를 끊임없이 고발하고,
다양한 삶의 모습과 시대상이 반영된 세태에 대한 진지한 접근으
로 '우리 사회의 건강성 확보'를 추구해온 <2580>은 방송 10년 동
안 <한국방송대상>과 <홍성현 언론상>을 두 차례 받았고, 2001년
에는 <앰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했다. 또 방송프로그램의 국제 경
연장인 <뉴욕 필름 페스티벌>과 <반스 TV 페스티벌>에 출품해
입상하는 등 시사 고발 프로그램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
를 받아왔다.
지금 한국 경제는 과연 위기인가. 우리 사회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국제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우리의 미래 생존전략은 무엇인가. 방송 500회를 맞은 <시사 매거
진 2580>은 2주 연속 특집 방송을 통해 이러한 문제에 접근하고자
한다.
대통령과의 대화
우리 경제가 불안하다. 고유가 등으로 물가가 급등하면서 서민들
의 생활고는 가중되고 있고, 성장을 이끌어온 수출은 증가세가 둔
화되고 있다. 국내 소비는 대규모 신용불량에 발목이 잡혀 살아나
지 않고 있고, 기업들은 정부 정책의 이념적 불확실성과 반기업 정
서가 투자의 장애가 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전
격 인하하고 정부 여당은 부동산 규제완화에 이어 소득세 감면, 재
정 적자 규모 확대 등 경기 부양에 '올인'하는 모습은 그만큼 우리
경제가 불안하다는 것은 반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경기 부
양책에 대해 부동산 투기 재연을 우려하는 시각과 함께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은 구조조정을 지연시켜 기업의 체질을 오히려 약화시
킬 수도 있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
경제 문제뿐 아니라 과거사 진상 규명, 신행정 수도 이전, 국가 보
안법 개폐, 한미 동맹 등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 한
국 경제는 과연 위기인가, 우리 사회는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
가. <시사 매거진 2580>은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지금의 경
제 문제와 사회적 이슈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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