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6월 22일 (일) / 제 441 회
1. 성희롱과 교수님 담당 : 오정환
"여보! 라고 불러봐!","너희가 고추와 X의 차이점을 알아?" 한 대학
교수가 대학원 신입행 MT 모임에서 한 발언들이다. 모욕적인 언
사에 성적 수치심을 자극하고 심지어 울고 있는 여제자에게 뒤에
서 껴안으라고 강요까지 했다.
새벽부터 6시간 가까이 폭언과 성희롱, 성추행 들이 계속됐다. 이
후 피해 학생들은 교수 퇴진을 요구하고 수업 거부를 결정했는
데... 대학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희롱의 실태, 하지만 반성문이
나 가벼운 처벌로 그치고 다시 강단에 서는 교수들... 강의실은 턴
텅비고 피해자는 두 번 우는 것은 아닌지 끊이지 않는 교수들의 성
희롱 문제를 짚어본다.
2. 그린위의 분노 담당 : 강명일
골프공에 멍들고 다쳐 연골이 파괴되거나 과다한 농약사용으로
인한 피부병, 그리고 골프장 지형 때문에 낙상도 잦은 캐디들... 하
지만 근로자로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게 캐디(경기 보조원)들의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 지난주 경기도 모 골프장에선 손님이 캐디
에게 골프채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사건이 있었다. 전국에 일하고
있는 캐디는 4만여명, 그러나 노동법에는 이들을 위한 법은 단 한
줄도 없다. 욕먹고, 매맞고, 성희롱까지 당하고... 노조 결성조차
못하는 캐디들의 분노와 그들의 눈에 비친
골프장의 안과 밖을 들여다본다.
3. 두꺼비의 눈물 담당 : 권순표
소주 시장 점유율 54%, 국내 최대의 소주 생산업체인 (주)진로가
지난 5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투명하지 못했던 경영진 탓도 있겠
지만 골드먼 삭스라는 국제 투기자본의 횡포 때문이라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또한 법정관리인의 출입을 막고 있는 노조
원들은 법원과 골드먼 삭스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골드
먼 삭스측 변호사와 법정관리 판사 등이 골프 모임을 가져 단순 모
임이였다는 재판부 측의 주장과 달리 묘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진로의 진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아무런 규제와 대책도 없
는 가운데 국제투기자본의 횡포에 넘어가게 된 것이지, 유착 의혹
과 그 전말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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