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 9일 (일) / 제 426 회
1. 수상한 성금 담당 : 이상호
대형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전국민적 성금모금 행렬이 이어진다.
대구 지하철 참사 직후 시작된 성금모금 결과 예정된 모금기간 중
반을 넘긴 시점에서 이미 목표액 2백억원의 두배에 달하는 거금이
모였다. 하지만 늘어가는 모금액수와 비례해 과연 성금이 투명하
게 관리되고 적재적소에 배분될까 하는 의구심 역시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있다. 불투명한 주먹구구식 성금관리 체계의 허점과 국
민성금을 제주머니 돈처럼 여기는 정부의 안일한 구태를 <2580>
현장취재를 통해 고발한다.
2. 노래하는 1인 기업 담당 : 김주태
눈에 띄는 외모와 춤 그리고 훌륭한 가창력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
에서까지 정상급 스타로 자리매김한 17세 소녀 가수 "보아". 지난
해 한국과 일본에서 팔린 그녀의 음반 판매약은 6백30억원. 여기
에 CF등 기타 수익을 합치면 7백억원대로 치솟는다. 가히 '움직이
는 1인 기업'이라 부를 만하다. 또한 일본 뿐 아니라 프랑스 남미
등의 언론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그녀의 무대는 아시아만이
아닌 세계로 넓혀 지고 있다. 이른바 '굴뚝없는 산업' 이라 불리는
대중문화 엔터테인먼트 산업. 소녀 가수 '보아'를 통해 그 가능성
을 전망해 본다.
3. 절반 값의 함정 담당 : 최형문
모든 물건을 반값에 판다는 광고로 내걸고 많은 소비자들을 현혹
시키며 인터넷 쇼핑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하프플라자. 하지만
배송 지연과 환불 취소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하프플라자가 이
달 중순 갑자기 문을 닫았고 책임자인 사장단은 도주해버렸다. 이
용자들 앞에 놓인 것은 반값으로 장만한 물건들이 아닌 수십에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현금 영수증과 때늦은 후회뿐, 그런데 이번 사
태가 빚어진 것은 비단 하프플라자의 사기행각 뿐만이 아니라, 정
부의 안일한 대처, 전자상거래에 관한 법률 미비 등 많은 원인들
이 합쳐져 빚어진 것이라는 사실이 더욱 큰 심각성을 느끼게 한
다. 잠정적 집계로 피해자 30여만명 총피해액 수천 억원.
IT강국 한국의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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