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회  ㅣ  200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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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1월 26일 (일) / 제 421 회


1. 유서의 비밀
담당 : 최장원
현직 국세청 직원 김모씨가 투신자살했다. 유서에는 "전체를 위 해, 대의를 위해" 택한 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국세청과 유족측의 해석이 엇갈린다. 국세청측은 '전체'라는 표현이 가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유족들은 김씨의 죽음이 국세청 내부의 문제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씨가 최근 국세 청 대선배와 법적소송을 벌이면서 안팎으로 시달린다는 말을 자 주 해왔고 김씨의 다이어리에 괴전화와 미행으로 괴롭다는 메모 가 적혀 있는 점등이 단순자살로 보기에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김 씨는 과연 무엇 때문에 자살의 길을 택한 것인가, '전체' 그리 고 '대의'란 과연 무엇을 뜻하고 있는가 유서가 남긴 수수께끼를 풀어 본다.
2. 돈벼락의 꿈 담당 : 김주태
지난 11일, 로또 복권이 우리나라 복권 사상 최대라는 65억원의 대박을 터뜨리자 인생역전의 꿈을 안고 로또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친구끼리 직장 동료끼리 계를 만드는가 하면 인터넷 동호회와 당 첨 비법을 소개하는 사이트까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하 지만 로또 열풍이 일면서 일각에서는 사행심 조장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3. 베일 속의 청남대 담당 : 박상후
충북 청원군 문의면 깊은 산자락, '남쪽의 청와대' 청남대는 대통 령이 휴가차 또는 중요한 국정 구상을 위해 들렀다 가는 전용 별장 이다. 하지만 지난 83년 완공된 이후 개발제한 등 각종 규제에 시달려 온 이곳 주민들에게는 늘 원망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때문에 이곳 의 개방이 각종 선거에서 공약으로 내세워지지만 한번도 지켜진 적은 없다. 노무현 당선자도 유세 당시 이곳을 주민들에게 돌려주 겠다고 공약했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반신반의다. 과연 국정 운영 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가, 아니면 권위주의의 상징물인가 대통 령 별장 청남대를 두고 또다시 불붙는 논란을 알아 본다.
4. 불꽃의 외침 담당 : 이상호
두산중공업 노조원 배달호씨의 분신 사망 사건을 계기로 노조와 조합원에 대한 가혹한 손해배상청구와 가압류가 "신종노동탄압"이 라는 비판이 높게 일고 있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2002년 10월까지 사용자측이 파업등과 관련 조합측을 상대 로 손해배상과 가압류 액수는 1천 6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대상도 조합이나 조합 간부들뿐 아니라 조합원 개인, 심지어는 보증을 선 친인척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청구하고 있다. 사용자측은 물론 적법절차에 따른 자구책이라고 강변하지만 가압 류 해제를 미끼로 조합 탈퇴를 유도하는 등 "신종 노동탄압" 이라 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