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의 한 아파트에서 거질 천장 석고보드가 내려앉는 일이 발생, 문제가 
되고 있다. 작년 5월부터 1년간 벌써 여섯 번째 똑같은 사고가 발생했고, 얼굴에 부
상을 입은 주민까지 생기면서 불안은 점점 커져가는데. 전문가의 점검에 따르면, 10
여년 전에 유행했던 시공방법에 문제가 있어, 이 방법으로 시공한 다른 주택들에도 
사고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부상과 붕괴의 위험에 직면한 아파트 
주민들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문제점과 대책을 짚어본다.

일명 편집매장이라 불리는 수입 청바지 전문 매장, 웬만한 제품의 가격이 보통 30-40
만원대, 뒷주머니에 큐빅이라도 박혔다하면 백만원이 넘는 제품들 일색이지만 한 
달 매출 20억원이 넘는다. 정장 한 벌 값을 기꺼이 투자할 만큼 트렌드세터들의 필
수 아이템이자 이른바 명품의 반열로 떠오른 청바지! 하지만 150년 청바지 역사를 살
펴보면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광부의 옷에서 시작돼, 제임스딘과 함께 반항의 상징
으로 떠오른 옷이 바로 청바지였는데. 희귀 모델을 구하기 위해 해외여행도 마다 않
는 청바지 마니아를 만나 복장이 가지는 의미를 짚어보고, 그 역사와 특별한 제조공
정 등 청바지에 관한 궁금증까지 풀어본다.

▶ 식물인간 된 경찰관의 안타까운 사연 
경기 수원 중부경찰서의 장용석(36) 경장은 3년째 식물인간 상태로 입원치료를 받아
오고 있다. 2004년 6월, 폭력사건 현장에 출동했다 취객에게 폭행당해 넘어지는 사고
로, 대수술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식물인간이 되고 만 것. 가족들의 실낱같은 
희망에도 호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장경장에게 3월 24일은 경찰 신분으로서 보내
는 마지막 날이다. 더 이상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돼 직권 면직되기 때
문. 자기 생일보다 경찰의 날을 더 챙겼다는 장경장. 그 안타까운 사연을 들어본다.


▶ 보기 좋은 꽃 먹기도 좋다!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사랑 고백의 필수품으로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아름다운 
꽃. 이제는 보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꽃 칼국수에 꽃 비빔밥까지 오색 꽃잎들이 점
점 식탁으로 진출하고 있는데~ 하지만 동의보감 등의 문헌에는 이미 우리 조상들이 
오래전부터 꽃을 재료로 한 음식을 즐겨왔음을 알 수 있고, 현대 영양학적으로 분석
해봐도 꽃은 칼로리가 높지 않은데다 22종의 아미노산, 12종의 비타민에 단백질까
지 함유돼 있다고 하는데~ 눈에서 한번 먹고 입에서 두 번 즐겁고 몸에서는 건강하
기까지 한 꽃!! 맛있는 꽃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자여, 대학으로 오라? 대학교 내 이성교제를 위한 관련 강좌
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내만 35개의 대학에 ‘사랑학개론’, ‘성행동의 심리학’ 등 이름
부터 색다른 강좌들이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제목만 특별한 것이 아니다. 수
업 진행 방식도 일방적 강의가 아닌 난상토론인 경우가 많고 특히 남녀커플이 함께 
참석, 진지하게 임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사랑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기꺼이 
연애 코치로 나선 대학의 모습을 만나보자.

헌법재판소가 평택으로의 미군기지 이전 확장을 결정했다. 이제 이 땅에 모를 심고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국유재산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7백만원 이하의 벌
금’을 내고 범법자가 돼야 한다. 그럼에도 이들이 벌써 5백일이 넘도록 이 땅을 떠날 
수 없다는 의지의 촛불을 밝히는 이유는 뭘까? 기지 확장터로 선정된 285만평의 팽
성읍 대추리와 도두2리의 주민들의 강제 이주는 이번으로 세 번째다. 일제강점기 당
시에는 비행장 건설을 이유로, 한국전쟁 당시에는 미군의 캠프로 그렇게 쫓겨나 정
착한 땅이 바로 지금의 거주지. 척박한 땅에 자리 잡아 어린 자식 죽는 줄도 모르고 
일군 옥토에서 또다시 강제로 내쫓기게 된 것이다. 삶의 터전이자 내 손으로 만든 고
향을 또 다시 내어줄 수는 없다는 농민들. 그 곳의 쓸쓸한 봄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