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파문이 일어난 지 열흘 째,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최연희 의원은 지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최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각 계 각 층의 목소리가 높아지
고 있는 가운데, 지역구인 동해, 삼척시에서는 ‘성추행은 했어도 사퇴는 반대’라는 최
연희 옹호론이 일면서 파문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최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던 동해시 성폭력 상담소 및 지역구의 단체들을 만나 최의원
에 대해 들어보고, 그의 행적을 따라가 본다. 또한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음에도 본
인의 의사대로 직책을 유지할 수 있는 의원직의 문제점을 취재, 정치공세의 소재로
변질되고 있는 이번 사태의 핵심을 짚어본다.
(시작 시간 : 01분 13초 ~ / 총 10분 41초)
생후 12개월부터? 초(初)조기 교육의 실태.
생후 6개월부터 시작하는 조기교육, 이른바 초조기교육이 일부 젊은 엄마들 사이에
서 새로운 열풍으로 떠오르고 있다. 3개월에 수강료 십만원인 지역 백화점 강좌부
터, 한달에 2백만원이 넘는 이른바 시찌다식 교육까지, 말조차 하지 못하는 젖먹이
아이들과 함께 학원을 찾는 엄마들은 자부심과 교육열에 불타고 있었는데. 하지만,
과연 이런 조기교육이 아이들의 두뇌발달에 반드시 좋은 영향만을 미치는 걸까? 취
재 결과, 너무 일찍 시작한 조기 교육 때문에 과잉행동장애와 발달장애 증상 등 부작
용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교육에 대한 열망이 낳은 그릇된 결과를 통
해, 그 위험성을 경고한다.
(시작 시간 : 12분 12초 ~ / 총 10분 11초)
아주 특별한 브리핑.영화관 팔걸이, 어느쪽이 내 것일까?, 경운기 소년 종혁이의 신입생 일기
■ 영화관 팔걸이, 어느쪽이 내 것일까?
영화관에 가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품었을만한 의문 한 가지, 의자의 팔걸이는 과연
어느 쪽이 내 것일까? 이 아리송한 문제를 굳이 법적으로 해석해보면, 양쪽 손잡이
의 2분의 1만큼이 내 자리라고 할 수 있다는데~ 하지만 매번 줄자로 의자 손잡이를
잴 수는 없는 일, 심리학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에
대해 나보다 선점한 사람에게 양보하게 된다고 한다. 즉 먼저 맡은 사람이 임자라는
뜻! 문제는 버젓이 양쪽 팔걸이를 다 차지하며 암묵적 계약을 깨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인데. 영화관 팔걸이, 그 아리송하고 재미있는 권리에 대해 풀어본다.
■ 경운기 소년 종혁이의 신입생 일기
전교생이 20여명에 불과한 산골의 조그만 학교 가수리 분교에 특별한 막내가 들어왔
다. 2006년, 단 한명의 입학생인 종혁이가 그 주인공!!
친형, 누나와 나이터울이 많이 져 입학 전엔 늘 혼자였던 종혁이는 학교생활이 더욱
특별할 수 밖에 없는데~ 물수제비와 달리기를 맘껏 할 수 있어서 체육시간이 가장
좋다는 종혁이는, 수업시간에도 자기 마음대로 교실을 활보하는 천방지축 새내기.
아직 한글도, 크레파스 쥐는 법도 제대로 모르지만 경운기 하나만큼은 자신 있게 몰
수 있다는 산골소년 종혁이의 특별한 학교 생활 속으로 들어가보자!
(시작 시간 : 22분 24초 ~ / 총 11분 18초)
[실태보고] 노래방 남성도우미.
작년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남성 도우미가 나오는 노래방이 단속 규정이 미흡한 틈
을 타 점점 번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과 시흥, 두 지역을 취재한 결과, 여성전용 노래
방에서 쉽게 남자 도우미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도우미로 일하는 남성들은 대략 20
대 초반으로 1시간에 3만원 안팎의 접대비를 받고 있다. 호스트바에 비해 저렴한 가
격 때문에 더 많은 손님들이 찾는다는 것. 과거엔 남성들이 성을 주도적으로 소비했
던 반면, 이제는 여성들도 밤문화를 즐기는 소비자로 바뀌어가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데. 하지만, 문제는 도를 지나치는 음란한 행위가 노래방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
는 것. 그 심각한 실태를 취재하고, 단속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시작 시간 : 33분 58초 ~ / 총 7분 34초)
희귀병 앓는 4살 형준이.
서울 포이동의 판자촌에 사는 네 살 형준이는 시도 때도 없이 입과 항문으로 피를 토
해낸다. 형준이의 병명은 ‘간 문정맥 혈관기형’. 우리나라에서 단 두 명뿐인 희귀질
환 환아이다. 이 병에 대해 아는 의사도 국내에 단 세 명 밖에는 없다. 이제 겨우 네
살인 형준이는 그간 핏줄을 잇는 수술만 세 차례, 정기적으로 지혈주사도 맞아야 하
고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지만 문제는 형편이다. 7평짜리 단칸방에서 과일장사로 생
계를 연명하고 있지만, 1톤 트럭이 있다는 이유로 생활보호대상자 지정조차 되지 않
고 있는데. 형준이에게 희망을 찾아줄 수 없을지, 그 안타까운 사연과 제도적 문제점
을 짚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