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9일 이명박 서울시장은 노숙자들을 위한 일자리 대책 마련을 위해 뉴타운 건설 현장에 노숙자를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민간단체들은 노숙자에게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단순 일자리가 아니라 실질적인 사회복지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한다. 과연 이명박 시장의 발언이 노숙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가?
서울역에서 기거하는 노숙자를 찾아가 이들이 재활 의지가 있는지 생활상을 동행 취재하고 건설현장 일자리 대책이 노숙자에게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점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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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의경 24시.
지난 해 11월 15일 여의도 농민집회에서 발생한 농민 사망 이후,
전. 의경들의 과잉진압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들을 향한 비판여론에 맞서 지난 1월 7일에는 전. 의경 부모들이 폭력시위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시위 현장에 항상 방패를 들고 나서야 하는 의경들.. 이들은 불시에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즉각 출동해야 하는 생활보다 시민들의 손가락질과 냉대가 더욱더 힘들다고 말한다. 과연 우리사회에서 전, 의경은 어떤 존재인가?
밀착 취재한 경기경찰청 소속 119부대에서도 판교 재개발 반대 주민투쟁과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촛불집회 등 두 건의 시위진압 출동 상황이 벌어졌는데.. 작년 7월 폭력으로 치달았던 평택 시위가 이번에는 평화롭게 끝날 수 있을 것인가? 긴박감 속에서 출동한 이들의 근무현장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시작 시간 : 12분 48초 ~ / 총 11분 41초)
아주 특별한 브리핑.수호목을 돌려다오?, 경찰의 변신, 헷갈리지 마세요!, 논란 부르는 국가인권위원회
1. 수호목을 돌려다오?
조용하던 시골마을이 동네 어귀에서 쉼터로 사랑을 받아온 버드나무 도벌 문제로 술
렁거리고 있다. 충북 옥천군 매화리 100여 가구 주민들은 마을 수호신이자 쉼터 역할
을 해온 버드나무가 도벌됐다며 옥천경찰서에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을 냈다. 발
단은 지난 2일 땅주인 태 모씨가 농사에 피해가 많아 200년 된 나무를 자르면서 벌어
졌다. 이에 옥천군 매화리의 주민들은 마을의 수호신인 나무가 도벌된 것에 상심이
크다고 하는데... 옆마을 주민 태모씨가 마을 수호나무를 베면서 시끄러워진 충북 옥
천군의 매화리 마을을 찾아가본다.
2. 경찰의 변신, 헷갈리지 마세요!
경찰 60주년을 맞이해서 경찰 제복과 경찰차의 디자인이 새롭게 바뀌었다. 새 경찰,
새 출발의 모토 아래 경찰 이미지를 혁신하려는 작업의 일환인데.. 경찰차는 전국 교
통 순찰차 650대 가운데 내년 교체될 차량을 뺀 495대를 새로 도색한 상태. 그런데,
30년간 유지된 기존 경찰차의 이미지가 워낙 강한데다 바뀐 디자인이 사설 경비업
체 차와 유사해 시민들이 혼동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순찰차를 몰라보고 순찰
차 코앞에서 버젓이 불법 유턴,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다 적발되기도 하
고.. 음주 단속을 하는 경찰차를 보고 이상한 차가 음주 단속한다며 신고를 하는 시
민까지 있었다고 한다.
민중의 지팡이 경찰의 변신, 취재해 본다.
3. 논란 부르는 국가인권위원회
대통령 직속의 독립적 국가기구인 국가인권위원회는 2001년 11월 출범 이래 4년 동
안 각종 결정과 권고를 내놓았다. 계속해서 개선안이 나올 예정인 NAP 보고서에는
사회적으로 소외됐던 성적 소수자들의 인권 신장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일각에서
는 인권위의 정책안을 환영하는 반면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올만한 항목들이 많다고
지적하는데... 그 중 대한항공 파업사태와 관련된 필수 공익 사업장 파업에 관한 직
권 중재제도 폐지를 놓고 한국경영자총연합회측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
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대표적인 결정과 권고를 살펴보고 직권 중재 제도의 폐지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인권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목소리
를 담아본다.
(시작 시간 : 24분 30초 ~ / 총 17분 43초)
홍콩, 농민시위대 귀국! 그곳에선 무슨 일이?.
지난 금요일 홍콩에서 구속됐던 11명의 농민 시위단이 귀국했다. 그들은 바로 기자회견 갖고 WTO의 폐지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투쟁 의지를 다졌다. 우리나라 홍콩 영사관의 신원보증 거부, 외교통상부의 뒤늦은 개입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11일 재판에서 보석신청이 받아들여져 귀국하게 되었는데.. 하지만 귀국한 11명 중 윤일권씨 등 3명은 아직도 오는 3월, 재판을 남겨두고 있어 사태의 해결을 예단하기엔 이르다. 고향에서 가족들과 해후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이들을 찾아가 지난해 12월 17일 우리나라 시위단 600여명 연행 사태 이후 각종 추측성 보도를 쏟아낸 홍콩에서 발생한 긴박했던 이야기를 들어보고, 우리나라 시위 문화의 현주소와 자국민 보호의 문제점 등 홍콩 시위 사태를 최종 점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