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대 조사위에 의해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논문이 조작이었음이 드러났다. 하지만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부는 황우석 교수의 ‘1호 최고과학자’ 지위를 박탈함과 동시에 경호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고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를 선언했다. 줄기세포 논문 조작 관계자들의 처벌 수위에 대한 각계의 논란과 더불어, 황우석 없는 줄기세포 연구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인지 국내 줄기세포의 현재와 미래를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본다.
(시작 시간 : 01분 17초 ~ / 총 12분 9초)
급증하는 20~30대 여성 탈모.
유전자의 영향을 받은 남성이나 나이든 여성들만의 고민으로 여겨지던 탈모!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 이삼십대 여성들의 탈모가 부쩍 늘고 있다. 이유 또한 남성과는 달리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두피의 영양 부족, 취업 스트레스, 식생활 변화까지 유전보다는 환경으로 인한 탈모가 많았다. 20대에 모발 이식 수술까지 받아야 하고, 적은 머리숱 때문에 주변의 시선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만나 그 고통을 들어보고, 전문가를 통해 늘고 있는 이삼십대 여성 탈모의 사회적 요인을 분석해본다.
(시작 시간 : 13분 53초 ~ / 총 10분 5초)
아주 특별한 브리핑.최신 거짓말 탐지기는 얼굴 표정?!, 감기 걸린 연인에게 키스하세요~, 궁궐 지하에 숨겨진 비밀의 방?
■ 최신 거짓말 탐지기는 얼굴 표정?!
확실한 물증이 없는 범죄 사건에서 수사관들은 혐의를 받는 피해자의 거짓말에 마지
막 승부를 건다. 그 때 사용되는 기법이 바로 거짓말 탐지. 하지만 심리적인 부분을
어떻게 과학적으로 증명하느냐의 문제가 관건인데. 최근 우리나라 대검에서는 황우
석 교수의 수사를 앞두고 관계자들에게 최신 거짓말 테스트를 준비중이다. 바로 미
세표정분석(마이크로 익스프레션). 사람의 얼굴 표정으로 그의 진심을 알 수 있을
까? 수사의 기법과 실험을 통해 표정과 거짓말의 상관관계를 밝혀본다.
■ 감기 걸린 연인에게 키스하세요~
겨울철 불청객 감기, 연인과 키스를 해도 될까? 키스와 감기의 관계를 정확히 알면
고민은 끝~ 사람은 한 번 키스하는 동안 250 여개의 입안 세균이 상대방에게 옮겨지
지만, 입안에 상처가 없다면 그 중 한 개의 세균도 감염될 확률은 제로!. 뿐만 아니
라 실제로 키스를 자주하는 게 오히려 감기 예방과 치료에 좋다는 연구결과까지 있
다. 행복한 입맞춤이 림프구의 방어 기능을 증대시켜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키스
할 때 나오는 뉴러펩타이드는 진통제의 일종으로 모르핀의 2백배나 되는 강도로 고
통까지 잊게 해준다. 감기와 입맞춤의 달콤한 비밀을 풀어본다.
■ 궁궐 지하에 숨겨진 비밀의 방?
서울시내 주요 건축물 지하에는 비밀의 공간이 숨겨져 있다. 그 중 하나가 경희궁 지
하의 대형 벙커. 일제 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105미터짜리 벙커가 수십년째
고궁의 지하에 형체 그대로 남겨져 있는데. 용도에 대한 추측도 다양하다. 미군폭격
에 대비한 피난로부터 왕기를 차단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까지, 이에 따라 철거해
야 한다는 주장과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서울시민들의 발밑
에 은밀히 자리잡고 있는 지하벙커들을 찾아가본다.
(시작 시간 : 23분 59초 ~ / 총 13분 17초)
실태보고 - 2006 쪽방촌을 가다.
밤늦게까지 화려한 불빛과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서울의 한 도심, 그 곳에서 불과 몇 백 미터 떨어진 곳에 조금 다른 세상이 존재하고 있다. 쪽방촌. 사람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동안, 불과 250미터 길이의 그 작은 동네에서 지난 석 달간 아홉 명이 지병으로, 추위로 소리 없이 죽어갔다. 죽은 후에도 그들에겐 영정 하나 남지 않았고, 연고자를 찾지 못한 시신은 아직도 냉동창고에 방치돼 있었다. 2006년 새해, 이렇게 쓸쓸한 죽음 주변에서는 그래도 삶이 이어지고 있는데. 쪽방촌에서 새 삶을 꾸려보겠다는 신혼부부와 아기, 껌이라도 팔아 생계를 이어가야 한다는 70대 할머니에게는 서류상의 이유로 정부의 보조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만약 이들이 계속 무관심 속에 방치된다면 쓸쓸한 죽음은 또 다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영등포 쪽방촌의 삶과 죽음을 통해 근본적 해결책을 고민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