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정오, 대구의 한 주택가에서 큰 폭발음이 들려왔다. 원인은 류모씨 집의
압력밥솥. 콩을 삶던 압력솥이 갑자기 폭발, 뚜껑이 날아가면서 싱크대와 가스렌지
후드가 부서졌고, 엄청난 압력 때문에 집안 내부 유리창이 깨지는 건 물론 현관문까
지 찌그러지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그 전날에도 경북 영천에서 전기압력밥솥이
폭발해 주인이 화상을 입기도 했다. 지난 해 여름, 한 전자회사의 전기압력밥솥이 제
품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을 시행했었고, 그 업체가 결국 사업을 접기에 이르렀지만,
이후에도 압력밥솥 폭발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올 6월까지만 해도 50여
건 이상의 상담 사례가 소비자 보호원 측에 접수되었는데. 실험을 통해 압력밥솥 폭
발의 위험성을 알아보고, 사고 발생시 업체 측 대처방법의 문제점 및 소비자가 주의
할 점은 무엇인지 상세히 짚어본다.
(시작 시간 : 01분 34초 ~ / 총 9분 36초)
폭력남편 살해 여성, 그 이후 이야기.
지난 2월 한 60대 여성이 잠자던 남편을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피의자는 사소한 전과도 없는 평범한 주부, 하지만 이면에는 남편의 폭력이 도사리
고 있었다. 당시 취재결과 청주여자교도소에 살인죄로 수감된 사람 중에 절반이 남
편 살해범이었으며, 그 중 대부분은 남편의 지속적인 학대에 시달려왔다는 충격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남편을 살해한 또 다른 주부의 사건과 그 딸들의 증
언을 통해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는데, 재판부는 이 여성에게 어떤 판결을
내렸으며 딸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 사건의 사후 취재를 통해 남편 살해
를 바라보는 우리나라 재판부의 시각을 짚어보고, 평생 큰 상처를 남기는 가정폭력
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시작 시간 : 11분 11초 ~ / 총 10분 29초)
아주 특별한 브리핑.맵시나는 롱부츠, 다리 건간의 적?! , 머리 크면 지능 높다고? , 항아리에 붙은 현상금의 비밀?!
■ 맵시나는 롱부츠, 다리 건간의 적?!
올 겨울 거리를 누비는 여성들의 패션 코드는 미니스커트와 롱부츠~ 그런데 스커트
아래로 드러난 다리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롱부츠가 사실은 다리 건강을 위협하는 주
범이 될 수 있다는데!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꼭 끼는 롱부츠. 종아리를 원활하게 움
직일 수 없기 때문에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실험을 통해 꼭 끼는 롱부
츠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주의할 점을 짚어본다.
■ 머리 크면 지능 높다고?
머리가 클수록 지능지수도 높다는 오래된 가설에 관한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발표됐
다. 캐나다의 신경과학자는 지난 25년간 사망한 100 명의 뇌의 크기를 직접 측정해
생전 그들의 IQ와 비교, 머리가 클수록 지능이 높으며 특히 언어 능력 부분이 뛰어나
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실제 뇌의 크기를 조사한 첫 시도이기 때문
에 의미가 큰데. IQ가 높은 멘사 회원들의 머리 크기를 측정해보고, 뇌에 관한 전문
가들의 의견을 통해 두뇌크기와 지능지수에 관련된 다양한 학설들을 살펴본다.
■ 항아리에 붙은 현상금의 비밀?!
‘항아리를 찾아주시면 50만원을 드립니다.’ 천안 와촌교 앞에 수상한 현수막이 붙어
있다. ‘항아리에 금덩이라도 들었나?’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추측도 무성한데~ 하
지만 알고보니 항아리속에는 금보다 더한 사연이 담겨 있었다. 항아리의 주인은 현
상금을 내건 60대 민씨의 어머니. 10년 전 돌아가시기 전까지 50년 넘게 소중히 사용
해오던 것으로 이들 가족에게 항아리는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소중한 보물이라는
데. 도로 확장 때문에 집이 철거되기 전 미처 옮기지 못한 사이 사라져버린 항아리~
그 애틋한 추억담을 들어본다.
(시작 시간 : 21분 41초 ~ / 총 14분 27초)
76일간의 억울한 옥살이.
지난 10월 2일, 경찰은 울산에서 일어난 두 건의 강도 상해 사건의 범인으로 건축일
을 하는 한 40대 가장 한씨를 체포했다. 피해자가 한씨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한씨
의 일터와 차량에서 흉기로 보이는 노끈과 칼이 발견된 것이 증거였다. 한씨는 사건
당시 함께 있던 사람들을 통해 알리바이를 주장했고, 증거물 또한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이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구금 70여일이 지나 이
사건의 진범이 도난 수표를 사용하다 검거된 후에야 한씨는 무혐의로 풀려났다. 하
지만 수사기관은 한씨에게 제대로 된 설명이나 사과 한마디 없었고, 이번 사건으로
직장과 건강까지 잃었음에도 그에 대한 보상은 받을 수 없다고 하는데. 평범한 시민
이 하루아침에 강력범죄의 범인으로 몰려 76일간이나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된 이
번 사건을 통해, 경찰과 검찰의 수사과정 및 보상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