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교 입시 학군 조정을 추진하
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국회 예결위에서 김진표 교육부총
리가 밝힌 ‘공동학군 확대나 학군 조정’은 거주지에 상관없이 강남
지역 고등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이 방안이 성사될
경우 강남 8학군에 편입되기 위해 굳이 강남에 집을 살 이유가 없
어지기 때문에 집값안정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는게 정부의 시각
인데. 교육을 경제문제의 해법으로 제시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교육계, 학부모, 부동산업
체 등도 엇갈리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강남 8학군 재조정 추진을
둘러싼 자세한 내용과 엇갈리는 의견들을 들어본다.
(시작 시간 : 02분 34초 ~ / 총 9분 49초)
아주 특별한 브리핑.비법이 뭐길래~?! ,청계천 사과를 지켜라!,신내림 굿은 사기?!
1) 비법이 뭐길래~?!
유명 맛 집 음식에는 뭔가 특별한게 있다?! 유명 맛 집이라면 하나
쯤은 가지고 있다는 특별한 맛의 비결! 최근 유명한 한 냉면집이
그 비법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60년째 어머니가 개발한 냉
면 맛을 지키며 가업을 이어오던 하모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식당
에서 16년간 일해 온 종업원 강씨를 매수해 육수비법을 빼내려고
했던 목씨를 현장 적발하고 경찰에 고소했다. 지방대학 식품관리
과 교수였던 목씨는 단순히 학문적 욕구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지
만, 하씨는 전통의 맛을 비겁한 행동으로 빼내려고 했던 것은 명백
한 절도행위라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며
느리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맛의 절대비법! 그로 인해 빚어
진 황당한 사건 취재했다.
2) 청계천 사과를 지켜라!
사과, 모과, 대추, 감등 '과실 서리'가 기승을 부리면서 도시 가로
수나 아파트촌 유실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청계천 관리센
터에도 '사과를 사수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이유인즉, 지난 4월
청계천 복원을 기념해 청계천변에 심은 사과나무에 매달린 사과
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 계속되는 '사과절도'로 10월 수
확한 사과로 불우이웃을 돕기로 한 서울시의 꿈이 물거품이 될 위
기까지 처했다고 하는데, 이와같은 도시판 '서리'는 인적이 뜸한
야간에 주로 행해져 단속도 쉽지 않고 서리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
도 그냥 웃고 넘어가기 일쑤라~ 해당 관청은 이에 대한 대책마련
에 고심 중이라고 하는데. 시민들의 비양심에 끊이지 않고 발생하
는 때 이른 '도시판 서리' 그 현장 속으로 가보자.
3) 신내림 굿은 사기?!
무속인이 손님으로 찾아온 주부에게 내림굿을 받아야 한다고 협
박하고 수천만원을 뜯어낸 사건이 발생했다. 작년 11월 당뇨병을
앓고 있는 남편문제를 상담하러온 주부 신모씨에게 '내림굿을 받
지 않으면 남편과 자식이 죽거나 미치게 될것'이라고 협박해 모두
3천 2백여만원을 받아챙겼다. 이후 이씨는 1월 말 신내림굿을 했으
나 정신적, 신체적으로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신
씨가 경찰에 신고해 덜미가 잡혔는데. 이처럼 검증되지 않는 무속
행위로 인한 피해들은 끊임없이 발생하지만 무속신앙에 의지하는
사람들은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건
의 진상 파헤쳐본다.
(시작 시간 : 12분 24초 ~ / 총 16분 23초)
119는 열쇠가게가 아닙니다..
24시간 비상대기, 언제 어디서든 위급한 사고 현장을 달려가는
119 대원들!! 그러나 막상 달려간 현장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위험
천만한 담벼락 위에서 고양이를 구해내고 방충망옷 입고 불을 붙
이며 벌떼 쫓기까지 인명을 구해야 구조대원들이 출동해서 하는
일은 거의 해결사 수준이다. 그 중 가장 많은 신고내용은 집 문을
열어달라는 것!! 문이 열리지 않으면 열쇠 수리공을 부르면 될 일
이지만 공짜라는 이유로 많은 시민들이 119에 신고를 한다. 그러
다 보니 문을 열기 위해 구조대원들은 목숨을 걸고 로프에 매달려
문을 열어할 상황. 소방 방재본부에서 발표한 올 상반기의 신고내
용의 32.4%도 모두 문 잠김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열쇠 수리공 역
할에 정작 긴급한 인명구조를 못하는 119대원들의 구조 현장을 취
재했다.
(시작 시간 : 29분 44초 ~ / 총 8분 14초)
생활고에 두 번 우는 이혼녀들.
지난 16일 170만원 상당의 도둑질을 한 혐의로 검거된 최모씨(33
세). 이혼 후 직업을 구하려 갖은 애를 써봤지만 받아주는 곳은 없
었다. 남편에게 맡긴 아이들에게 책 한 권이라도 사주고 싶은 욕심
에 그녀는 결국 범죄의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 뒤늦은
후회를 해봐도 최씨에겐 이제 '이혼녀'에 '범죄자'라는 꼬리표가
하나 더 붙었을 뿐이다. 이 씁쓸한 사건은 다시 한 번 "대한민국에
서 이혼녀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되묻게 한다. 이혼
한 여성들의 대부분은 '이혼'이 새로운 출발이기 보다 홀로서기 위
한 전쟁이라고 말하는데. '이혼녀'들은 사회에 나섰을 때 '경제적
빈곤'을 이겨내기 위한 전투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과 함
께 독립을 선언한다면 그 부담은 더욱 커진다. '이혼녀'들을 낭떠
러지로 모는 사회, 그 속 진단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