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13일 (월) / 제 1336 회



1.Hot. 불륜협박에 놀아난 공무원 



고위공무원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당신이 불륜관계의 여자와 여
관으로 들어가는 것을 찍은 몰카가 있다”며 돈을 뜯어낸 김모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의 협박   전화를 받은 공무원은 경기도에서 
제주도까지 약 1000여명, 김씨에게 송금을 한 사람은 50여명이나 
되고, 액수만도 1억 3천여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김씨는 공무원들
의 이름도 모르고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허위로 공갈협박을 한 것
인데, 김씨의 범행에 걸려든 공무원들은 한사코 불륜 때문이 아
닌, 자신이 속한 조직에 누가 될까 염려하는 마음에서 송금을 했다
고 발뺌을 하고 있다. 윤리의식을 상실한 공무원들의 행태를 짚어
본다.



2. 아주 특별한 브리핑 



◎ ‘여름휴가보다 돈?’  



최근 한 포털 사이트가 천여 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약 70%가 돈을 준다면 여름휴가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답
했다. 또한 휴가를 계획하지 못한 것은 금전적인 이유가 가장 컸는
데. 실제로 최근 경제 불황에 따라 여름휴가철에 지급되던 휴가보
너스와 특별상여금이 사라지면서 휴가에 대한 특별 지출이 예상되
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여름휴가를 포기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
다. 2005년! 경기에 따라 달라진 직장인들의 여름휴가계획을 취재
한다.



◎행운의 선장 “또 밍크고래 건졌다“ 



지난 4월에 이어 또 다시 ‘바다의 로또’ 밍크고래를 건져 올린 강원
도 동해선적 명수호의 임해송 선장(53세). 그가 건져 올린 밍크고
래 2마리의 가격은 6천만 원을 호가한다고 하는데. 이 행운에는 그
의 아내와 관련된 사연이 숨어 있다. 아내의 친정어머니 제사 다음
날 첫 번째 밍크고래가 건져진데 이어 두 번째 밍크고래마저 아내
가 돼지꿈을 꾼 다음날 건져 올려진 것이다. 밍크고래 덕에 동해 
묵호항 주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임해송 선장을 만나 보자.



◎부부사이 거짓말 “이 말은 믿지마” 



당신은 배우자에게 얼마나 솔직하십니까? 부부 사이에 오가는 거
짓말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가 발표되었다. 한 인터넷사이트에서 
기혼남녀 8천8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편은 아내에게 “나 
담배 끊고, 운동해서 살 뺄꺼야”라는 거짓말을, 아내는 남편에게 
“화 안낼 테니까 말해봐”라는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
데. 그렇다면 실제는 어떨까? 9년차 부부를 찾아 남편들이 자주하
는 거짓말을 몰래카메라에 담았다. 사이를 더욱 가깝게 할 수도 있
는 부부사이의 깜찍한 거짓말을 들어보자.



3. 2030 당뇨환자가 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10%인 500만 명이 당뇨질환으로 병원을 찾
고 있다. 게다가 향후 20년 후에는 당뇨병 환자가 722만이 될 것이
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당뇨대란이 예고되고 있는데. 최근엔 서
구화된 식생활과 운동부족으로 20-30대 비만인구가 급속히 증가하
면서 이들 역시 당뇨병에서 안심할 수 없게 되었다. 이들은 당뇨병
은 규칙적인 생활이 필수적이지만 바쁜 사회활동으로 인한 불규칙
적인 식생활과 스트레스 탓에 오히려 병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2030세대를 위협하고 있는 당뇨병에 대해 취재해본다.



4.세입자 두 번 울리는 우선매수권



건설교통부는 지난 7일, 부도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세입자들에
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했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집을 우선적으로 
사들일 수 있도록 권리를 준 것. 건설교통부는 또한 우선매수에 부
족한 자금을 국민임대주택기금에서 대출해주고 금리도 5.2%에서 
3%로 낮춰줬다. 대부분의 세입자는 이 제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
을 보이면서도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보증금이 전재
산인 형편에서 우선매수권은 그림의 떡이기 때문이다. 길거리에
서 빈병과 박스를 모아 생활하는 한 할머니가 전 재산 850만원으
로 입주한 집에서 한 푼도 못 받고 내쫓기게 됐다며 설움을 토하는
데… 부도 임대 아파트의 주민들을 만나 ‘우선매수권’의 실효성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