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24일 (화) / 제 1322 회



1. 줄기세포 연구, 생명윤리 논란 뜨겁다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추출 성공에 대해 국내외의 생명윤리 논
란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논란의 쟁점은 크게 ‘인간복제에 악용
될 우려’, ‘배아를 생명체로 볼 것인가’, ‘난자 채취의 적법성’ 등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수많은 난치병 환자들의 희망이 되고 있는 
줄기 세포 연구, 하지만 미국의 부시대통령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윤리논란은 황우석 교수의 향후 연구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줄기세포 논란의 핵심을 짚어보고 해결책을 
고민해본다. 



2. 아주 특별한 브리핑



① 꿈의 차인가, 전기자동차의 모든 것
1년 연료비 130만원, 최대 시속 120km, 배출가스 제로. 꿈의 자동
차가 탄생했다. 작고 강한 핸드폰용 배터리를 자동차용으로 개발, 
기존의 부피가 크고 무거운 배터리의 문제점을 해결한 것. 개발업
체는 판매 가격을 2천 5백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올해 100대를 납품
할 계획인데. 이른바 미래형 꿈의 자동차로 불리는 전기자동차, 
그 혁신적인 기술부터 보완점까지 모든 것을 알아본다.



② ‘극과 극’ 가지치기 논란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에서 독립문 방향으로 이어지는 의주로!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벌거숭이 나무와 울창한 가로수가 마주
보고 있는 기묘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하지만 관할구청이 다르고 가지 치는 시기
가 달라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현상인데... 가로수가 있을때와 없
을때, 그 효과와 부작용은 무엇인지, 실험을 통해 알아본다.



③ 말 못하는 아기와의 나누는 못짓 언어
엄마 아빠가 가장 당혹스러울 때가 말 못하는 아이가 울고 발버둥
칠 때. 하지만 이제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게 됐다. ‘베
이비 사인’이라는 손짓언어가 바로 그 해결책. 베이비 사인을 받아
들이기 시작한 아기들은 울거나 떼를 쓰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얻
는 방법을 알게 되고, 간단한 손짓, 몸짓 동작으로 엄마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인지능력 개발과 풍부한 어휘력 개
발에도 도움이 된다는데. 엄마와 아기 사이의 은밀한 사인, 그 방
법과 효과를 취재한다.



3. 0교시 수업에 허리 휘는 초등학생들



아침 7시,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9시에 시작
하는 정규수업 이전에 이루어지는 특기적성교육 때문. 최근 광주
시교육위원은 오전에 특기적성교육을 진행하는 초등학교가 백 여
곳에 가깝다고 밝혔는데, 이는 비단 광주뿐만이 아닌 전국적인 현
상이다.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사교육을 막자는 취지로 방과후
에 이루어지게 돼있는 특기적성교육, 왜 굳이 오전에 해야만 하는 
걸까? 알고 보니 오전에 이루어지는 수업의 대부분은 컴퓨터 교육
과 같은 민간업체가 관련된 과목으로, 결국 민간업체의 스케줄 때
문에 무리한 오전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 가장 중요한 시기
에 수면부족에 아침밥까지 걸러가며, 학교의 특기적성교육과 방과
후 사교육까지, 이중고에 시달리는 초등학생들의 교육현실과 문제
점을 짚어본다.



4. ‘반짝 동거’에서 ‘본격 동거’로, 달라지는 동거문화



결혼제도가 주는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거를 선택하는 젊은이
들이 늘고 있다. 지난 3월, 한 조사에 따르면  2,30대 젊은이의 56%
가 혼전 동거에 찬성했고, 결혼할 의사 없이 함께 사는 것도 괜찮
다고 한 사람은 44%에 이르렀다. 경제적인 이유나 한 때의 충동 때
문에 선택하는 ‘반짝 동거’로 인해 아직 우리 사회의 동거를 바라보
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달라진 것은 결혼을 전제
로 혹은 결혼의 대안으로 동거를 선호하는 ‘본격동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당당하게 동거를 선택한 사람들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동거문화를 짚어보고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