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12일 (목) / 제 1314 회



1. 청계천은 흙탕물? 비리의혹 공방 



'서울 심장에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하겠다'는 청계천 재개발 사업
이, 관련 공무원과 부동산 개발업자 간의 검은 뒷거래 의혹이 일
고 있다. 
지난 8일,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거액 뇌물 청탁을 받은 혐의로 
양윤재 서울 부시장이 구속된 데 이어, 10일 이명박 시장 면담 주
선 조건으로 무려 14억원을 받은 혐의로 한나라당 전 지구당 위원
장이 구속되었는데..
특히 이명박 시장이 구속된 개발업자와 만난 적이 있음을 시인함
으로써 수사는 이명박 시장에게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서
울시는 '표적수사론'을 제기하며 아무 관계없음을 해명하고 나섰
지만 의혹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데..  
14억원에 달하는 뇌물의 행방 그리고 수십 억을 건네며 로비를 벌
인 개발업체의 정체는 무엇인지... 청계천 복원 사업 비리 의혹을 
둘러싼 공방을 취재한다.



2. 아주 특별한 브리핑



① 개그맨 이중계약 파문! 
모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중인 인기 개그맨 14명이 소속사와 불
공정한 '이중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소속사와 체결한 계약 내용이 부당하고, 
거부한 동료들은 방송에서 불이익을 당했다 주장하는데.. 
하지만 소속사측은 계약이 끝난 이후를 대비한 '장래 계약'이었으
며, 회사가 했던 투자를 생각한다면 불공정 계약이라고 볼 수도 없
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당한 계약이다, 아니다를 놓고 벌어지는 분쟁의 전말을 취재한
다. 



② 사랑의 동전 띠 잇기~
부산 서면 한 지하도에 동전 릴레이가 등장했다. 
바로 가정의 달을 맞아 끼니를 거르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
의 동전 모으기인데.. 길을 지나는 시민들이 통로에 놓인 테이프
에 하나 둘 동전을 붙이면서 동전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것. 10
일간 모이는 동전은 20명의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작은 동전으
로 꿈과 희망을 찾아주는 동전 릴레이 현장을 취재한다. 



③ 차라리 한국인을 포기한다? 
지난 4일, 늘어가는 원정출산과 이중국적 악용을 막기 위해, 병역
의무를 마친 뒤 국적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한 국적법 개정안이 국회
를 통과했다. 
그런데 시행 20여일 앞둔 지금. 난데없이 국적업무 출장소가 인산
인해를 이룬다는데.. 바로 자식들을 ‘USA 막차’에 태우기 위해, 몰
려든 사람들!  갓 돌을 넘긴 남자아이부터, 자식 손을 이끌고 온 부
모들은 서둘러 한국 국적 포기를 신청하고 있는데.. 병역 기피를 
위해서라면 한국 국적도 스스로 포기하는 세태를 들여다본다. 



3. 잇따르는 장애여성 성폭행 



지난 10일, 부산의 한 동네에 사는 10대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온 40대 남성 6명이 구속됐다. 이들은 피해자가 정신지체 2급 장애
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지난해 7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
질렀다는데... 
앞서 지난 4일 10대 정신지체인을 집단성폭행한 혐의로 3명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되는 등 최근 정신지체 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 여
성에 대한 성폭행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장애여성이 판단력 부족
으로 피해의식을 느끼지 못해 은폐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신고를 
한다해도 피해자가 정황을 제대로 진술하지 못해 증거 부족으로 
처벌되지 않는 경우가 많음을 악용하는 것인데.. 실제 최근 법원
이 정신지체 여성의 성폭행 사건에 대해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
다’는 이유로 무죄 선고를 하는 등 성범죄에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
다. 잇따르는 장애여성 성폭행 사건의 심각성과 처벌 논란을 취재
한다 



4. 빚더미 지자체 호화청사 바람?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호화 청사를 짓고 있어 빈축
을 사고 있다. 
용인시의 1600억을 들인 신 청사가 비난을 받았음에도, 성남시 또
한 수천억원대의 행정타운 설립을 계획하는 등 신․증축을 계획하
고 있는 곳은 전국에 무려 10여 곳으로 총 비용은 1조 222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데.. 
지자체는 인구 등 규모가 커짐에 따라 청사를 늘이는 것은 당연하
다 주장하지만,
2003년 준공한 광주광역시의 경우, 예측한 수요와 맞지 않아 청사 
공간이 남아도는 것은 물론, 한 해 운영비만해도 50억에 이르고 있
어, 주민들은 ‘겉 멋’만 부힌 지자체의 행정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
내고 있다. 
이는 청사가 46년이나되었음에도 빚을지지 않기 위해, 그대로 쓰
고 있는 남해군과 대조되는 모습인데.  지자체의 호화청사 . 그 실
태와 문제점을 집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