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6일 (금) / 제 1310 회



1. 내신 등급제 파문! 고1들의 반란



학교 시험성적에 따라 대입의 향방이 결정되는 2008학년도 새 입
시제도에 따라 첫 중간고사를 치르는 고1 교실에는 팽팽한 긴장이 
감돌고 있다! 학교 성적에 비관해 자살하는 아이들과 공부만하는 
반 친구가 괴물 같다는 아이들. 보다 못한 고1학생들은 내신등급제
에 반기를 들며 오는 7일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하겠다고 나섰
고, 교육 당국과 경찰 측은 집회를 둘러싸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
고 있는데. 토요일로 예정된 고1들의 거리 집회를 둘러싼 각계의 
반응을 알아보고, 거리로 나설 결심까지 한 아이들을 만나 내신 등
급제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2. 아주 특별한 브리핑



① 아이들의 편식버릇, 초장에 잡자! 
최근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생의 57%가 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절반 이상이 가공 식품이나 인
스턴트 식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처럼 한쪽으로 치
우친 식습관은 소아비만뿐 아니라 어린이 성인병의 지름길! 이에 
한 대학 병원에서는 편식하는 아이들을 위한 캐릭터 영양식단을 
선보였다. 개구리, 팬더, 고양이 같은 귀여운 모양을 본뜬 샐러드
와 영양밥으로 밥먹기 싫어하거나 편식하는 아이들로 하여금 밥
을 가까이하도록 개발한 것. 입과 눈이 즐겁다! 아이들의 편식습관
을 초장에 잡아주는 이색식단을 소개한다.



② 당신의 남편이 지금 퇴근합니다~ 
집에 늦게 들어 오는 남편들, 알고 보면 회사에서는 칼퇴근?? 하지
만 이젠 남편들의 거짓말이 다~ 보이게 됐다. 직원들의 퇴근 시간
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등장 했기 때문인데.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휴대폰 문자 전송서비
스를 시작했다. 퇴근 시 근태기록이 전산시스템에 전송됨과 동시
에 가족에게 문자로 전송되는 것인데. 그동안 회사 일을 핑계로 퇴
근시간이 늦었던 남편들은 족쇄가 따로 없다고 불만이지만, 주부
들 입장에선 대 환영! 퇴근 알림 전송 서비스 실시로 인해 희비가 
엇갈리는 유쾌한 현장! 찾아가 본다. 



③ ‘독도는 우리땅’이 일본풍? 
독도 열풍과 함께 우리 국민들에게 국민가요처럼 불리는 ‘독도는 
우리땅’! 그 당당한 노래가 전형적인 ‘일본풍’이라는 주장이 제기
돼 파문이 일고 있다. 노동은 중앙대 국악대학 교수는 ‘독도는 우
리 땅’이 전형적인 2박자의 일본 민요풍 노래라고 주장했다. 노 교
수의 주장대로라면 민족의 자존심을 담은 가사가 일본 전통 가락
에 실려 불려진 셈. 그러나 한편에서는 음계만으로 가지고 왜색을 
논할 수는 없다는 주장도 맞서고 있는데. 국민가요 ‘독도는 우리땅’
을 둘러싼 왜색 논쟁, 알아본다. 



3. 그것은 사기 결혼이었다 - 피해 여성들의 증언



결혼을 빙자해 한국 소외 여성들을 울리는 '국제 사기 결혼'이 기
승을 부리고 있다. 현재 주 파키스탄 한국 대사관의 홈페이지에는 
피해 여성들의 하소연도 게시판을 줄을 잇고 있는데. 때문에 "국
제 사기 결혼을 조심하라"는 공지사항까지 오른 상황. 실제로 경기
도 안산 경찰서에서는 한국여성과 결혼 한 한 파키스탄 남성이 구
속 됐다. 피해 여성의 증언에 따르면 결혼 후 돌변한 이 파키스탄 
남성은 상습적으로 폭행을 저질러 주변 이웃까지 공포에 떨게 했
다고.  시민단체 측은 불법 체류자 신분의 외국인 남성들은 국적취
득과 돈을 목적으로 소외된 한국여성과의 결혼을 서슴치 않는다
고 말한다. 이에 불법 체류자들을 상대로 장애 여성이나 이혼녀를 
소개 시켜주는 브로커들까지 활동중인데. 한국 여성의 마음을 빼
앗아 국적 취득 후 돌변하는 불법 체류자들! 국제 사기 결혼의 실
태를 고발한다. 



4. 해외 입양 - 나는 누구인가요?



리포터가 일일 보육원 체험에 나선 곳은 금요일이면 미국으로 입
양될 세훈이가 머물고 있는 일시보호소.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은 대부분 해외 입양된다.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입양된 아
이는 지난해만도 2천 명을 넘는데, 입양된 후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해마다 한국을 찾아오는 사람도 이 수와 비슷하다고. 하지
만, 그들이 한국에서 자신의 과거를 찾기는 무척 어렵다. 덴마크
로 입양된 지 35년 만에 가족을 찾기 위해 귀국한 안미선 씨도 입
양에 관한 상세 기록이 전혀 남아있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
는데... 어렵게 고국을 찾아오지만, 또 한번의 상처만 안고 돌아갈 
수밖에 없는 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