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11일 (월) / 제 1291 회



1. 요즘 학교는 '안돼 공화국'?



최근 학교폭력이 문제화되면서, 학생들을 지도한다는 명목 하에 
각종 생활지도 '단속'이 강화되어 학생들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가정통신문에는 지각 6번이면 부모님 소환 및 
전학을 가야하며, 머리 길이는 옷깃에 닿으면 안되고, 다른 학생
들 흡연이나 이성교제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준다는 내용까지 들어
있는데... 단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강제로 머리를 깎이는 것은 
물론, 교복을 가위로 찢어놓는 일까지 전국 일선 학교에서 벌어지
고 있다. 학생들은 생활지도라는 명목 하에 또 다른 폭력이 학교에
서 자행되는 것이라며 인권침해라는 주장까지 하고 있는데.. 과연 
어떤 이유로 학교의 '생활지도 규정'이 강화되었는지.. 그 실태와 
인권침해 논란을 진단해 본다.



2. 아주 특별한 브리핑



① 파란 습격? ‘청수’ 아파트
만일 매일 마시는 수돗물에서 파란 물이 나온다면? 
광주의 한 아파트 수돗물에서 파란 물이 나오는 이른바 ‘청수현상’
이 5년 동안 지속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흰색이었
던 옷은 이 물에 닿으면 푸른색으로 변하는가 하면, 욕조와 세면
대 또한 변색 될 만큼 심각하다는데.. 
파란 물을 먹어야하는 아파트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과연 
방치해도 좋은 것인지 취재한다. 



② 잘못된 생활습관, 세균 키운다?
본격적인 봄나들이 철을 맞아 행락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가정 안팎에서 
각별한 위생점검이 요구되고 있는데... 이처럼 봄철 자주 발생하
는 각종 전염병 및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첫걸음은 무엇보다도 
생활습관에 있다고...나쁜 세균을 만들고, 옮기는 잘못된 생활습관
은 무엇인지..그 예방법을 알아본다



③ 아는 만큼 지킨다! 독도 교화서
부산의 국제 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독도 교과서를 만들어 수업 
시간에  활용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현행 교과서만으로는 독
도에 대해 제대로 알기 부족하다는 생각에 학생들은 2002년도부
터 독도에 관한 자료를 모아 교과서를 만들고 한국지리 시간에 활
용한다고 하는데... 현행 교과서에는 우리 독도를 얼만큼이나 알리
고 있는지.. 독도 바로 알기에 나선 학생들을 알아본다. 



3. <실태보고> 약물중독에 빠진 여성들



경찰이 4월부터 3개월 간 마약류 투약자 특별자수 기간을 시행한
다. 경찰은 최근 2년 새 마약사범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반면, 
여성사범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는
데.. 특히  '약물중독 전문치료기관'인 국립부곡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여성 중 70% 가량은 주부 ! 평범해 보이기만 하는 이들이 마
약류에 처음 손을 대게 된 것은 가정불화 때문이었다고. 
불면증과 환각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여성들은 아직도 약물중독에
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졸지에 약물중독자에 가정까지 잃게
된 이들은 너무나 쉽게 마약류를 접할 수 있었음을 고백하고 있
다. 현재 치료 중인 주부와 여성들을 통해 약물중독의 위험성과 버
젓이 유통되는 마약류의 문제점을 취재한다  



4. 산불 참사, 양양 이재민



지난 4월 4일 밤 발생한 대형산불로 잿더미가 된 강원도 양양. 
정부는 산불피해지역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는 등 복구지원
에 서두르고 있는데.. 하지만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이재
민들은 오늘도 마을회관 등에 새우잠을 자며 복구 공사가 시작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양양의 경우 태풍 루사의 피해로 이미 집을 잃고, 삶의 터전
인 농토를 잃은 고통을 겪어야했는데.. 또 다시 겹친 악운에 농민
들은 불어날 빚 걱정에 잠을 지새울 수밖에 없다고.. 화마가 휩쓸
고 간 강원도 양양 산불화재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이 겪는 아픔과 
지원책에 문제는 없는지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