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지상 최대! 화장실 하우스 첫 공개 하던 날 
 11월 11일 오전 11시! 세상에서 가장 큰 양변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걸리버가 사용
하는 변기 아니냐고? 천만의 말씀! 알고 보니 변기와 꼭 닮은 모양을 한 이것은 바로 
집이란다!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화장실 창립총회를 앞두고 지어졌다는데.. 세계 최
초의 화장실하우스 답게 집 안에는 첨단 시설을 두루 갖춘 화장실이 네 개나 된다. 
집의 가장 중심에도 상상 초월 기막힌 화장실이 자리 잡고 있단다. 세상에 이런 집
은 처음이야! 화장실 하우스~ 그안에 담긴 놀라운 비밀이 처음 공개된다. 
▶한 밤의 배추 수송 작전! 그리고 서울 시청 앞에 모인 1500명 김장특공대~ 
 자정을 넘은 시각! 하지만 2만 5천 포기의 배추와 씨름하느라 밤잠 설치는 사람들
이 있다. 그들의 임무는 아침이 밝기 전까지 무사히! 모든 배추를 서울 시청 광장으
로 수송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2만 5천 포기 김장을 위해, 1천 5백명의 김장특공대
가 운집했다. 이들은 ‘한국 야쿠르트’ 소속으로 아침마다 건강을 배달하는 일명 요구
르트 아줌마들. 남들보다 더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이웃을 돕기 위해 7년째 다함
께 모여 사랑의 김장을 담그고 있다고. 
떠들썩~하고 인정 넘치는 1500명 김장 특공대의 아주 특별한 김장 풍경! 놓치면 후
회하고 혼자 보기엔 아까운 순간포착 명장면 속으로!

▶뽀얀 속살의 맛있는 유혹이 시작됐다! 바다향 가득~ 영양만점 자연산 굴과의 첫 
만남! 
 갯벌로 유명한 충남 보령. 그 중에서도 천북면의 천수만 갯벌엔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귀한 손님이 있다! 그 정체는 바로 자연산 ‘굴’ 바다 속에서 양식되는 수하식 굴
과는 달리, 갯벌에서 밀물과 썰물에 맞춰 바닷물에 잠겼다 나왔다를 반복하는 것이 
자연산 굴인데, 특히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평균수온이 높아 더 단단한 육질과 맛을 
자랑한다. 천수만의 갯벌에서 양식되는 자연산 굴을 딸 수 있는 시기는 일 년 중 단 5
개월! 그 첫 채취가 시작되는 것이 바로 쌀쌀해진 이맘때다. 우유보다 칼슘함량이 높
고, 철분 및 단백질도 풍부해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 요리에 띠라 자연산과 양식
을 적절히 사용한다는데, 굴 요리의 메카인 천북면 장안리 마을은 90여개의 굴 단지
까지 있어~ 겨울이면 굴 맛 보러 온 손님들의 열기로 후끈하다. 천북 굴 단지 요리
의 대표 선수는 바로 숯불 굴 구이. 한 겨울 굴 채취로 얼린 몸을 풀기 위해 지폈던 
모닥불과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었던 구이가 천북을 대표하는 굴 메뉴가 되었다고, 
자연산 굴을 만날 수 있는 겨울이 가장 행복하다는 천북면 사람들~ 자연산 굴과의 
첫 만남! 그 맛있는 유혹의 현장 속으로~

▶일주일에 딱 이틀만 장사하고 문을 닫는 천막 식당의 비밀?! 나타났다 사라지는 국
밥집의 속사정!
  천안시 성환읍에 가면 일주일에 딱 이틀만 장사하는 수상한 국밥집이 있다는데.. 
아무 때나 간다고 해서 맛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꼬박꼬박 문 여는 날짜를 계
산해서 가야 허탕 칠 걱정 없단다.  서민들의 얄팍한 주머니 달래주는 푸짐한 순대국
밥이 한 그릇에 4천원! 술안주용 모듬 내장이 6천원! 게다가 선지국과 오소리감투, 
염통, 허파 등 부속물들은 배터질 때까지 무한리필이라고! 식당 주인은 80세 넘은 할
머니와 아들 내외.. 할머니는 50년 가까이 이 자리에서 ‘나타났다 사라지는 국밥집’
을 이어오고 있단다. 가게를 열지 않는 날은 오랜 노하우가 담긴 수제 순대 만드는
데 정성을 쏟는다고~! 이제는 할머니네 국밥집 옆에 다른 국밥집도 즐비하게 자리하
고 있는데.. 역시나 담백한 맛에 푸근한 인심까지 더해진 할머니네 천막이 가장 붐빈
다고. ‘나타났다 사라지는’국밥의 따뜻한 속사정을 취재한다.

▶ 쌓고 또 쌓고~ - 돌탑 할아버지의 신기한 돌탑 나라!!!
  전라남도 순천. 낙안면에 펼쳐지는 장관이 있으니!! 마을 한쪽 넓은 밭을 가득 채
운 석탑의 행렬!! 만리장성 부럽지 않은 꼼꼼함으로 쌓아올린 수많은 석탑들은 이 마
을의 명물이자 낙안면의 명물, 순천의 명물! 동네사람들에겐 신기할 것 없는 석탑이
지만, 오가는 길 동네를 석탑을 처음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걸음을 딱 멈출 수 밖
에 없는 신비로운 탑들!! 농사나 지어 볼까하고 샀던 땅 옆에 버려진 건축 자갈더미
를 보다 탑이나 쌓아볼까~하고 마음이 변해 쌓아올리기 시작한 탑이 어느새 논을 가
득 채우고. 규모 또한 점점 커지고, 나름 작품성까지 더해가기 시작했고, 이제는 단
순한 취미가 아닌 이곳저곳에서 초청까지 받아 작품 활동을 하게 된 할아버지와 할
아버지의 돌탑 작품!! 한단한단 정성들여 쌓아올리는 할아버지의 석탑에 담긴 사연
과 할아버지의 꿈을 만나본다. 

▶ 25년만에 철거되는 할머니들의 배움터, 한글 야간학교의 마지막 수업 속으로.. 
 경기도 용인 시내 유일한 무료 한글 학교인 신갈야간학교가 오는 15일까지 철수하
라는 철거 통지를 받았다. 1982년 문을 연 후, 근처 수원, 분당, 화성 등 타 지역에서
도 이곳을 찾아와 공부하는 학생이 많았는데.. 약 2천여명의 졸업생과 수 백명의 선
생님이 거쳐갔으니 역사와 전통이 오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10월, 용인시에
서 하천 복원을 위해 철거를 통보해왔고 버티다 못해 다시 2번째 철거 통보를 받은 
것이 바로 11월 15일. 길게는 10년 동안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할머니들은 이 소식에 
누구보다 마음이 아프고 막막하기만 하다. 계속 공부하고 싶지만 집안 형편이 어렵
기 때문에 무료 교재와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고, 또 선생님들이 친절해서 학교 생활
이 행복하기만 했는데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학교생활을 급하게 정리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학교는 폐교 반대 운동과 함께 모금활동을 하고 학생들이 학교가 문 닫은 후
에도 꾸준히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수거해 나눠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데.. 이제는 폐교가 확정되어 후원자를 만나 이전할 수 있는 공간을 얻었으면 하는 
것이 작지만 큰 바램이다. 철거 직전! 한글 학교의 마지막 수업 풍경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