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갑습네다~ 땅길 따라 내려온 북한산 활어! 처음 손님상에 오르던 날!!   
 지난 6월 21일 북에서 양식하던 철갑상어가 처음으로 남으로 건너왔다. 그리고 넉
달 후인 10월 25일, 11월 1일 자연산 활어인 광어와 돌 가자미가 국내로 반입됐다. 수
산물이 육로를 통해 넘어오는 것은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 또한 국내 유통업자들
이 북한으로 직접 가서 활어를 가져오는 것도 60년 만에 있는 일이다. 해상을 통하거
나 또한 유통업자가 중국을 통해, 행정적인 업무의 역할만 해오던 것을 이제는 북으
로 직접 가서 활어들을 눈으로 보고 계약, 협의까지 가능하게 된 것, 육로를 통해 처
음 들어오는 활어인지라, 검역 또한 철저하게 이뤄졌는데, 모든 검역이 끝나고 드디
어 손님상에 오르던 날! 그리고 더 많은 2차 활어를 받기 위해 북한으로 또 다시 건너
가던 날.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 찬바람과 함께 찾아왔다! 쫄깃하고 깊은 바다의 맛! 너른 갯벌 가운데 숨겨진 진
주! 
 겨울이 시작되면 찬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갯벌의 진주! 꼬막. 꼬막하면 유명한 곳
이 바로 벌교. 그 중에서도 청정해역으로 알려진 여자만의 갯벌에서 나는 참꼬막을 
으뜸으로 친다. 장암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면 스무 가정 남짓 살고 있는 작은 섬, 해
도(海島)에 도착하는데, 겨울이 시작된 요즘 이른 새벽부터 갯벌로 나서는데, 뻘썰매
라고도 불리는 널배를 끼고 갯벌로 GO! GO! 너도 나도 널배에 몸을 싣고, 장비까지 
갖춰 진흙 속에 숨겨진 꼬막 캐기에 여념이 없는데.. 꼬막의 고장답게 벌교 시장 곳
곳에서 꼬막은 산을 이루고, 제철 맞은 꼬막을 사러온 사람들과 판매하는 상인들로 
그야말로 꼬막천국! 흩어진 꼬막 껍질 즈려 밟고 따라간 곳은 벌교에서 꼭 맛봐야한
다는 꼬막정식! 통꼬막, 양념꼬막은 물론이고~ 꼬막전, 꼬막 은행 꼬치까지. 꼬막 한
상 차림으로 입안 가득 바다 내음이 물씬~ 임금님 수라상의 8대 진미중 으뜸으로 친
다는 꼬막! 제철 맞은 벌교 꼬막 맛보러 오시랑께~

▶금쪽같은 내 돼지들~ 사고뭉치 멧돼지 형제와 늦깎이 아빠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짧은 다리 두루뭉술한 허리~ 환상의 S라인을 자랑하는 아기 멧돼지 사랑이와 평
화. 태어난 지 한 달 된 쌍둥이형제인데... 이들을 어르고 달래고 젖을 먹여주는 건 
어미 돼지가 아니라 올해 쉰여덟의 아저씨다. 능숙한 손길로 분유를 타고, 새끼 돼지
들을 재우는 아저씨. 사랑이와 평화는 친 어미를 따르듯 아저씨 뒤만 졸졸 따라다니
는데... 아저씨가 일하는 곳은 낙안읍성의 생태학습장. 이곳에서 키울 돼지를 찾다
가 친구를 통해 갓난 새끼돼지 한쌍을 얻었다고. 그런데 당시 녀석들의 상태는 겨우 
숨만 쉴 정도. 하지만 밤잠 설치며 두 시간에 한 번씩 분유를 먹이는 아저씨의 정성
이 두 녀석을 살려냈다. 어디 그뿐이랴. 이제 생태학습장을 찾는 손님들에겐 최고의 
인기 스타라는데. 하지만 새끼 돼지들은 사람들의 손길이 영 부담스런 모양이다. 감
기기운이 있는 평화 때문에 동물 병원을 찾은 아저씨, 어미와 떨어져 사는 새끼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진단이 내려지고.. 안스러운 마음에 아기 돼지들을 
안고 어미가 사는 곳을 찾아갔는데... 하지만 어미를 알아보지 못하고 아저씨 발길
만 맴도는 사랑이와 평화! 이제는 녀석들에게 진짜 가족은 아저씨인 것이다.

▶색다르게 즐기는 어두일미! 대구(大口) 볼살이 양념과 따로 찜~한 사연은?!
 한입만 먹어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영양과 맛으로 똘똘 뭉친 맛! 찜~!! 그중에
서도 입 크기로 유명한 대구(大口)의 어두일미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데. 일단 
한데 버무려 나오는 일반 찜과는 모양새부터 확~ 다르다! 4단 케이크를 연상시키는 
따로 볼찜이라고.. 맨 아래 아가미살과 머리 살코기를 깔고 그 위에 미나리와 콩나
물 얹고 양파 가득한 소스를 끼얹은 후, 마지막으로 대구 내장을 토핑(?)하는 수상
한 대구볼찜!! 손님들이 직접 섞어먹는 독특한 방식으로 사랑받고 있는데~ 양념이 
덜 밴 것은 아닐까?! 의문이 생길 법도한데.. 오히려 아삭하게 씹는 맛이 일품이란
다! 게다가 눈물없이 먹을 수 없는 양파 양념이 히든 카드! 달콤하게 볶은 양파를 왕
창 넣고 만든 매콤한 소스는 맛볼수록 중독될 수밖에 없다고. 또 셋이 1만 5천원이
면 배터지게 먹을 수 있으니 푸짐한 양 또한 인기 비결~! 수상한 대구볼찜 요리 경
력 30년의 박경례 할머님은 아들과 매일 새벽시장을 다니며 싱싱한 채소를 직접 고
를 뿐만 아니라, 반찬과 된장, 고추장도 모두 손수 만들어야 하는 옹고집인데.. 세월
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할머니 손맛과 인심 때문에 손님들은 식사 때면 문전성시를 
이루며 가게 앞에 줄을 길게 서는가 하면,, 공짜로 더 주는 양념만 따로 포장해 집에 
가져갈 정도로 할머니를 바쁘게 만든단다. 양념 따로~ 수상한 대구뽈찜! 먹으러 가
입시데이~!

▶여행의 기술! 본전 뽑는 당일치기 여행! - 웰컴투 광천골
 가을이 저무는 11월의 주말 여행! 가는 가을 만끽하고, 오는 겨울 준비하는 실속여
행을 함께 버무려 보자! 그것도 하루에 슝~ 최고의 김장 재료 산지로 찾아가 여행도 
즐기고, 김장 준비도 하는 실속 만점 여행의 기술이 여기 있다! 
▶대한민국 젓갈의 메카 광천에서도 천연 토굴젓갈만을 고집하는 옹암리 독배마을! 
토굴 탐방에 토굴 새우젓 중에서도 최상품 육젓을 골라오는 쇼핑의 지혜~ 
▶용산에서 장항선 타고 도착한 광천역에서 10분! 문화재 등록 예고된 아름답고 낭
만적인 청소역 플랫폼에서 추억에도 잠겨 운치있는 사진 한 장 남겨보는 것도 가을 
여행의 색다른 맛! 자, 이쯤에서 선택의 순간!! 산에서 눈을 즐겁게 할까, 바다에서 
입을 즐겁게 할까? 
▶억새가 노래하는 은빛 가을! 충남 제2봉이라 불리는 오서산 등산! 정상에서 서해
안 섬들과 낙조의 장관에 빠져도 좋고! 
▶광천 톨게이트에서 살짝 빠져 굴고장 천북에서 토실토실 영근 실한 놈으로 골라 
굴구이 한판 먹어도 좋겠다. 
▶광천 재래시장 구경하며 산지 배추며 무, 고춧가루도 사고, 시골장터 구경하는 쏠
쏠한 재미도 만나보자. 넉넉한 겨울을 준비하는 여행의 기술! 김장여행으로 실속도 
챙기고, 골라 즐기는 재미도 찜~하세요!